우리 고유의 명절, 단오에서 영감받은 그림

전여울

스페이스K에서 선보이는 소피 폰 헬러만의 개인전 <축제>. 활기 넘치는 작품들 사이에서 꼽은 하나의 작품.

Celebration, 2025, Acrylic on canvas, 180x230cm.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피 폰 헬러만의 개인전 <축제>가 펼쳐진다. 신화와 역사, 문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감받은 작가의 작품은 서정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명절 ‘단오’를 비롯한 축제의 풍경을 참고해 회화와 벽화 작업을 소개한다. 그 중 ‘Celebration(의식)’에서는 형형색색의 옷을 두른 채 신대를 들고 푸른 바닷가를 거니는 여성이 등장한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 작가가 해석하는 한국의 단오를 비롯하여 인생의 축제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한다.”
– 신사임(스페이스K 서울 큐레이터)

파스텔톤 그림이 캔버스와 벽면을 가로지르는 이곳. 지금 스페이스K 서울에서는 소피 폰 헬러만의 국내 첫 개인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야기를 수집한 뒤 상상을 바탕으로 회화를 구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명절인 ‘단오’를 비롯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춘향전 등에서 영감받은 작품 등 신작 회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여기에 비와 눈, 햇빛과 불처럼 자연의 요소를 벽화로 표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생동감 넘치는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단 한 작품에 대해 큐레이터 신사임이 말했다. 전시는 7/6까지.

프리랜스 에디터
홍수정
사진
스페이스K 서울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