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입던 롱 코트가 지겨울 땐 이렇게 해보세요

박채린

지겹지만 포기할 수 없는 롱 코트 새롭게 입기

강추위 앞에 온 몸을 감싸주는 롱코트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됩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코트를 같은 방식으로 입다 보면 어느 순간 스타일이 정체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지루해진 롱 코트를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트렌디하게 입는 방법들을 소개할게요.

@katarinabluu
@katarinakrebs

롱 코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기분을 느껴봤을 겁니다. 이너를 아무리 바꿔 입어도 결국은 코트에 가려져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특히 블랙이나 차콜처럼 존재감이 강한 롱 코트일수록 그 생각은 더 짙어지죠. 그럴 땐 옷이 아닌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겨 보세요. 카리나처럼 머리를 시원하게 올려 묶어 목선을 드러내거나, 모자 하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밝은 컬러의 비니를 매치하면 심심해지기 쉬운 코트 룩에 확실한 킥을 줄 수도 있고요.

@kristinervb
@sina.anjulie

이너를 레이어링해서 풍성한 스타일링과 동시에 보온성을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베이지나 아이보리처럼 밝고 따뜻한 톤의 코트 안에 블랙 이너와 데님을 매치하고, 그 위에 레이스 스커트를 한 겹 더해보세요. 익숙한 조합 사이에 더한 포인트가 룩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여기에 머플러 같은 니트 액세서리로 계절감을 더해주는 것도 잊지 말 것. 코트는 오픈해 주어야 이너와의 조화를 뽐낼 수 있겠죠?

@eviwave

구조와 선이 확실한 테일러드 롱 코트는 스트레이트하게 떨어지는 핏이 많습니다. 체형을 통째로 덮어 버리는 묵직함이 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벨트를 활용하는 것. 벨트로 중심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실루엣이 훨씬 경쾌해지고 드레시하고 클래식한 무드가 살아나죠. 이때 중요한 건 볼드한 벨트보다는 얇은 벨트를 고르는 겁니다. 테일러드 코트의 구조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선을 또렷하게 살릴 수 있도록 말이죠.

@accidentalinfluencer

얇은 핀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롱 코트는 단정하고 정제된 분위기 덕분에 멋은 있지만, 자칫 너무 딱딱해 보이기 십상입니다. 몰리 블럿스타인은 이 정적인 코트에 캐주얼한 후드집업을 매치했어요. 대척점에 있는 두 아이템이 만나니 신선한 시너지가 느껴집니다. 슈즈 선택도 눈 여겨 볼 만한 포인트인데요. 얇은 스트랩의 샌들 힐에 도톰한 슬라우치 삭스를 더했죠. 여름 신발에 양말을 신는 이 작은 어긋남이 코트의 무게감을 가볍게 중화시켜 주네요.

@manondevelder

클래식이 아무리 멋스럽다 한들, 한 번쯤은 상큼한 컬러에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캄캄한 블랙 코트가 지겨워졌을 때, 파스텔 컬러의 코트는 가장 확실하게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대안이 되죠. 이너에 애쓰지 않아도 그 자체로 룩을 완성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단, 실루엣 선택이 꽤 중요하죠. 너무 핏한 디자인은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캐주얼하게 활용하기에는 오버사이즈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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