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남성복 컬렉션에서 만난 스타일링의 고수들.
지구상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드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컬렉션 기간이죠. 도시별 시즌 별로 나뉘는 컬렉션들 중에서 사실 멋을 제일 잘 아는 이들은 이곳으로 모입니다. 디자이너들의 런웨이를 미리보기 하듯 뉴 시즌의 풀착장을 한 패피나 셀럽들이 아닌, 정말 한 땀 한 땀 자신들의 취향으로 옷을 입고 선보인, 맨즈웨어 컬렉션을 찾는 이들이죠. 남성복 컬렉션을 찾은 이 고수들의 스타일링은 정말 한 수 배우고 싶군요.

가장 추운 1월에 열리는 맨즈웨어 컬렉션을 찾는 이들의 룩에서 패딩이 빠질 순 없겠죠. 스포티하고 볼륨이 큰 패딩 재킷을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법? 의외로 풀 스커트와 매치해 보세요. 톤이 다른 베이지 컬러의 빅 패딩에 볼륨이 큰 스커트를 입고, 볼드하고 비비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어요. 초록색의 플라워 이어링과 메탈 소재의 미니 백이 돋보이는 가운데 블루 타이즈에 신은 블랙 스니커즈 또한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커다란 블랙 패딩 코트 아래 로맨틱한 화이트 스커트 자락이 눈에 띕니다. 새빨간 스카프와 미니 백으로 컬러 포인트를 준 룩에는 아가일 패턴의 발목이 긴 양말과 굽이 더해진 로퍼 스타일의 펌프스를 신어 매니시함을 더했어요.

숏 패딩 재킷에는 바지 위 치마 스타일링을 활용해 보세요. 그레이 컬러의 타이트한 패딩 재킷에 볼드한 컬러감의 체크 패턴 스커트를 두른 이 감각적인 옷차림처럼 말이죠. 아래에는 심플한 블랙 진에 투박한 로퍼를 신어 중성적인 무드를 연출했어요.

여성복 컬렉션의 게스트들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황찬란하진 않지만, 일상에서 시도해도 좋을 감도 높은 룩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던한 디자인의 톱과 재킷, 그리고 브라운 퍼 장식의 미디 스커트를 입고 그 위에 러플 디테일의 스웻셔츠를 어깨에 걸쳐 과하지 않는, 적당한 포인트의 룩을 완성했죠.

남성복 컬렉션인만큼 매니시 룩의 정수들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그레이와 옐로운의 조합이 이토록 스타일리시해 보일지 몰랐네요. 그레이 니트와 팬츠 룩에 옐로우 체크 패턴의 커다란 숄과 샛노란 양말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복잡한 레이어링 없이 심플한 빅 블랙 코트 하나만 있어도 존재감 넘치는 룩을 완성할 수 있는 법은 바로 신발에 답에 있습니다. 오버사이즈 코트 안에 입은 셔츠의 칼라가 돋보인 룩에는 부츠나 평범한 플랫 대신, 묵직함이 느껴지는 크고 둥근 로퍼를 신어 남성미를 더했어요.

남성복 블레이저를 그대로 가져다 입은 듯한 오버사이즈의 재킷을 코트처럼 입고 그 안에는 찢어진 청바지로 스타일리시함을 살렸어요. 베레모까지 쓴, 정중한 듯 아닌 이 매니시 스타일링에는 페미닌한 샤넬 브로치와 체인 백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과감한 컬러와 개성 넘치는 액세서리의 사용, 진정한 패션 고수들만이 시도할 법한 옷차림은 사실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팬츠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고, 그 위에 케이프를 입어 실루엣의 상, 하 밸런스를 맞추었어요. 여기엔 레더 벨트 하나만 질끈 묶어 다채로운 변화를 주었죠.

블랙 패딩과 청바지 룩에도 스카프 하나로 고급스러운 하이 패션 무드를 연출했어요. 심플한 블랙 톱과 연한 청바지에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로 쓰인 클래식한 실크 스카트를 바라클라바처럼 둘러 힙스터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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