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를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정진

우리가 몰랐던 수분 라인에 대한 경고

사람마다 이상적인 보습제 사용량이 정해져 있다는 걸 아시나요? Basic is Best!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모이스처라이저 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젠 다 아는 사실이지만 좋으면 많이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보습제의 적절한 사용량은 얼마나 될까요?

@rhode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수분 라인은 우리 피부에 가장 필수적인 관리 단계인데요. 매일 얼굴에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침은 없습니다. 피부가 촉촉하면 좋으니까, 수분이 무슨 문제가 되겠어 하고 맘껏 바르는 이들도 많은데요. 이러한 행태에 대해 피부과 의사들은 수분 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여드름이나 낭종, 칙칙함 등 오히려 몇몇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죠.

그렇다면 적절한 사용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에 대한 연구는 꽤나 구체적입니다. 국제 학술지 ‘피부 미용학 저널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된 한 연구를 보면 건강한 여성의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보습제 사용 시간과 양에 따라 분석한 결과 목욕 직후 보습제를 사용했을 때와 아침과 저녁에 피부 1cm 당 1~2mg의 보습제를 사용했을 때 피부 수분 함량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피부과 전문의드르이 조언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보습제는 검지 손톱 크기 정도의 양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피부 타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조금 더 많이 바르고, 지성 피부라면 이보다 적게 바르는 식으로요.

피부에 과도한 보습을 하고 있다는 징후

@lunaisabellaa

– 모공이 막힌다
– 여드름이나 하얀색 낭종이 생긴다
– 자연적인 피지 생성이 점점 느려진다
–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

모이스처라이저, 이렇게 사용하세요

@rhode

보습제를 사용할 땐 세안 직후 피부가 살짝 촉촉할 때 이마, 볼, 코, 턱에 점 찍듯이 바른 후 고루 펴 발라주세요. 보습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할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의 미용 및 임상 연구 책임자 조슈아 자이크너 박사는 모든 사람이 보습제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한 번에 한 스푼 이상 바르는 것은 과하다고요. 일반적인 피부 타입의 경우 보습제를 한 스푼이나 겹겹이 바르는 것은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데 사용하는 거라며 주의를 요하죠. 만일 보습제를 바르고 15분 후에 피부가 기름지거나 미끈거리고 심지어 끈적한 느낌이 들고 보습제가 뭉쳐 피부에서 벗겨진다면 적정량을 넘게 사용했다는 것을 말해 주니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죠.

또한 보습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성이거나 여드름성 피부라면 로션 타입으로, 건조한 타입이라면 크림 타입을 선택하는 식으로요. 피부가 기름진다고 해서 보습제를 건너뛰면 오히려 피부는 수분을 잃어 건조해지고 더 많은 유분을 유발시키니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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