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레드 카펫에 등장했던, 올 타임 레전드 하이 주얼리 10

황기애

세상엔 이런 하이 주얼리도 존재합니다.

칸 영화제의 관람 포인트는 당연히 영화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배우 혹은 모델들의 화려한 드레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그렇다고 드레스만 보나요? 하이 주얼리 브랜드들의 쇼케이스 자리가 된 칸의 레드 카펫, 뭇 여배우들은 많게는 수십 억에 달하는 보석들을 착용하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1950년대 소피아 로렌부터, 현재까지 칸의 레드 카펫을 눈부시게 빛냈던 아이코닉한 하이 주얼리를 착용했던 10명의 셀럽들. 그녀들이 걸쳤던 어쩌면 평생 구경조차 못할, 넘사벽 수준의 보석들을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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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로렌, 1955 역사상 이보다 더 화려한 하이 주얼리를 한 여배우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소피아 로렌은 고전미 물씬 풍기는 하트 네크라인의 풍성한 볼 가운에 오페라 글러브까지 갖췄어요. 여기에 마치 공작의 꼬리를 닮은 정교한 젬 스톤들이 세팅된 예술작품을 목에 걸고 나와 화제가 되었죠. 흑백 사진을 뚫고 그 우아함과 화려함이 느껴집니다.

샤론 스톤 1995 글리터링 소재의 보디 슈트와 벨트 장식의 풍성한 볼륨의 스커트가 더해진 발렌티노의 드레스를 입은 샤론 스톤. 그녀는 반짝이는 옷보다 더 투명하게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3겹으로 연결된 네크리스로 그 해 칸의 여신으로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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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벨루치, 1997 레전드급 미모를 지녔던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는 돌체 앤 가바나의 고전적인 플라워 프린팅이 돋보이는 랩 스타일의 드레스에 까르띠에의 세상 화려한, 마치 왕실의 유물 같은 기품 넘치는 네크리스와 이어링, 그리고 브레이슬릿을 매치해 그녀 자신이 마치 살아있는 조각상이 되어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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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라 브루니, 1998 90년대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었던 카를라 브루니. 일자로 한껏 내려간 네크라인의 심플한 슬립 드레스에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엮인 모던한 네크리스를 착용해 프렌치 시크 아이콘다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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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하이엑, 1999 셀마 하이엑의 사파이어가 세팅된 다이아몬드 주얼리들의 돋보인 이유는 바로 그녀의 옷차림이 한 몫 합니다. 전형적인 이브닝 드레스 대신 니트 소재의 하늘색 카디건의 단추를 두개만 채우고 실크 스커트를 입어 파격적인 레드 카펫 룩을 완성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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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 보디아노바, 2004 당대 톱 모델이었던 그녀는 심플함이 돋보이는 아이보리 드레스에 마찬가지로 심플하게 가느다란 줄에 커다란 솔리테어 페어 컷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쇼파드의 목걸이를 매치해 모던하면서도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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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밀러, 2015 정말 옷을 잘 입는 그녀, 오랜 세월동안 패셔니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에나 밀러는 케이프가 달린 블랙 드레스에 불가리에서 제작한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칼라 형태의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치 패브릭으로 만든 것 같은 정교함이 돋보이는 하이 주얼리는 시에나 밀러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찰떡으로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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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 2022 굳이 트레인이 달린 드레스를 입지 않아도 줄리아 로버츠가 지닌 카리스마와 여유는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에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쇼파드의 무려 100캐럿이 넘는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달린 화이트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로 룩을 완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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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야 테일러 조이, 2024 영화 ‘퓨리오사’로 첫 칸의 레드 카펫을 밟았던 안야 테일러 조이. 그녀는 디올의 웅장한 볼 가운 드레스를 입고 미스터리한 무드의 곡선이 돋보이는 티파니앤코의 독특한 네크리스를 착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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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퀄리, 2024 사랑스러움이 넘쳐난 지난해 칸의 레드 카펫엔 마거릿 퀼리가 별똥별을 모티프로 한 샤넬의 하이 주얼리를 착용했어요. 연한 핑크 드레스와 로맨틱한 매칭을 이룬 별 모양의 다이아몬드 헤어 밴드와 드롭 이어링이 비현실적인 로맨티시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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