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고 싶은 계절, 함께 보고 싶은 전시 4

이예진

아름다운 이 계절에 함께 보고 싶은 전시

1. 프라다 미란다 줄라이: F.A.M.I.L.Y.

미국 아티스트이자 영화 제작자 겸 작가, 미란다 줄라이의 첫 도쿄 솔로 전시, <미란다 줄라이: F.A.M.I.L.Y. (Miranda July: F.A.M.I.L.Y.)>가 프라다 아오야마 도쿄에서 열린다. 신작은 비디오 설치물로, 1년 동안 낯선 사람 7명과 인스타그램으로 협업해 완성했다. 프롬프트를 전달하면 영상으로 답변을 보내오는 식. 이 초현실적인 퍼포먼스 시리즈는 8월 26일까지 계속되며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캘린더에 추가할 것.

2. 루이 비통 셰일라 힉스
우리가 루이 비통 청담 메종에 가야 할 이유.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이 미국 작가이자 텍스타일 아트의 대모 셰일라 힉스의 작품을 소개하는 여섯 번째 전시를 공개했다. 도쿄, 뮌헨, 베니스, 베이징, 오사카 및 서울에서 펼쳐지는 ‘ 미술관 벽 너 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표작, ‘착륙’(2014)과 ‘벽 속의 또 다른 틈’ (2016)으로 국내 관객과 소통한다. 4층 에서 전시를 본 후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지난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에서 공개된 ‘루이 비통 X 프랭크 게리 컬렉션’이 기다리고 있다. 가방이라는 패션 소품을 넘어 하나의 아트 피스로 자리한 컬렉션은 색다른 자극을 줄 것이다.

3. 구호 하트 포 아이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 장애 아이들과 나누는 따뜻한 캠페인.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구호의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은 이번 시즌 작가 ‘에디 강(Eddie Kang)’과 협업했다. 따뜻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그리는 에디 강의 대표작인 ‘예티(Yeti)’를 소환해 그의 신작 20여점으로 구성된 특별 전시 <북극성 (Polaris)>을 멀티 브랜드 숍 ZIP739 2층에서 5월 26일까지 진행한다. 예티가 그려진 티셔츠와 에코백을 비롯해 드로잉 하트 시리즈 등으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느껴볼 것

3. 구호 하트 포 아이

영국 왕실의 정원을 꿈꾸게 하는 에르뎀. 이번 시즌엔 영국에서 손꼽히는 가문의 저택, 채스워스 하우스와 데보라 데본셔 공작부인에게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시도 진행한다. 데본셔 공작부인의 옷과 채스워스 패브릭 등의 아카이브가 에르뎀의 옷으로 환생한 전시 < 상 상 의 대 화 (Imaginary Conversations)>에서는 무드보드와 패브릭 샘플, 도구 등을 비롯해 공작부인의 주얼리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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