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젠데이아니까

황기애

뮈글러의 사이보그 슈트를 입고 ‘듄:파트2’ 시사회에 등장한 젠데이아

영화 ‘듄:파트2’에 대한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최근 파리에서 공개된 시사회에서 역대급 영화가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는 영화뿐만이 아닙니다. 배우들의 시사회 패션 또한 역대급이죠. 완벽한 사이보그 모습으로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에 등장한 여주인공 젠데이아는 이전에 보지 못한 파격적이고 예술적인 비주얼로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전에도 SF 판타지 영화 ‘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으로 시사회에 등장했던 젠데이아지만, 바로 어제 런던에서 열린 시사회 룩은 오래도록 패션 혹은 영화사에 남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바로 그녀 자체가 사이보그로 변신했거든요.

완벽한 피팅의 은색 갑옷을 입은 듯한 젠데이아. 가슴과 엉덩이 등의 신체 부위가 드러난 관능적인 메탈 슈트는 바로 티에리 뮈글러가 1995년 F/W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레전드 피스입니다.

혼자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메탈 피스들을 입은 젠데이아는 놀라운 소화력으로 패션사에 길이 남을 사이보그 룩을 완벽하게 연출했어요. 사실적인 손가락을 표현한 장갑과 섹시한 하이힐을 신은 로봇의 다리까지, 놀랍도록 정교한 디테일의 사이보그 슈트는 젠데이아를 위해 만들어진 피스처럼 퍼펙트 그 자체였습니다.

젠데이아의 독보적인 사이보그 패션에 맞춰 다른 배우들 또한 SF 분위기 물씬나는 실버, 메탈릭 디테일의 룩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러니, 영화에 대한 기대 또한 더 높아질 수 밖에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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