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각’잡고 싶을 때, 슈트 팬츠를 입죠

황기애

와이드한 슈트 팬츠의 매력

늘 입던 청바지가 지겨워질 때, 과하지 않게 시크한 분위기로 변신하고플 때, 선명한 두 줄의 틴 턱이 잡힌 클래식한 무드의 슈트 팬츠를 시도해보세요. 취향에 따라 다리가 두 세 개는 더 들어갈 것 같은 와이드한 스타일부터 전형적인 정장 바지 스타일까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바지의 폭이 더 늘어날수록 스타일은 더 캐주얼해진다는 거에요. 물론, 신발이나 벨트 등의 액세서리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 확실한 스타일링 팁은 아래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링에서 배워보죠.

마치 남자친구의 바지를 빼앗아 입은 듯한 오버사이즈 핏의 정장 바지입니다. 상의는 타이트한 화이트 티셔츠를 레이어링해 바지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아이템을 매치했습니다. 그렇기에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죠. 여기에 오버랩 디자인의 독특한 레더 벨트를 착용해 포인트를 주어 어디서도 본적 없는 독특한 매니시 룩이 완성되었네요. (@endlesslyloveclub)

회색의 슈트 팬츠에 초록색의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패턴 니트를 입고 블랙 로퍼까지 신어 완벽한 ‘남자친구’룩을 선보였습니다. 내 남친이 입어도 좋을 스타일링에 크로스 레더 백과 단발 머리, 커다란 안경테가 더해지니 어느새 요즘 유행하는 긱시크 룩이 탄생했군요. (@e1isabethng)

벨트 고리와 잠금 버튼, 바지의 주름까지 완벽하게 포멀한 스타일의 팬츠입니다. 여기에 답답한 셔츠나 보편적인 니트 대신 한쪽 어깨가 과감하게 드러난 독특한 디자인의 타이트한 니트 톱을 입었죠. 남성용으로 보이는 골드 브레이슬릿의 워치와 빅사이즈의 골드 이어링을 착용해 볼드함을 더했습니다. 우아하면서도 지적인 무드를 완성하는 마지막 피스는 빅 레더 숄더 백이네요. (@lemanm)

팬츠의 통이 넓어질수록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드의 룩이 완성됩니다. 넉넉한 주름 팬츠에 루스한 핏의 베이지 톤 카디건과 플랫 슈즈를 매치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냈죠. 형태감이 있는 백 대신 샤넬의 체인 숄더 백으로 전체적인 무드를 맞추었네요. (@lisonseb)

가장 손 쉽게 시도할 수 있을 법한 스타일이죠. 두꺼운 회색 터틀넥 스웨터에 넉넉한 핏의 회색 슈트 팬츠를 입고 메탈 벨트로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블랙 레더 토트백으로 모노톤의 시크한 매니시 룩을 선보였습니다.(@marine_diet)

슈트 팬츠와 같은 톤의 재킷과 롱 베스트를 입어 마치 쓰리 피스 룩의 셋업 패션 같아 보이네요. 드레스 다운을 위해 운동화에 회색 비니를 써 캐주얼한 느낌을 더했죠. 오피스에서만 통할 것 같던 슈트 룩이 스트리트 패션으로 변했습니다. (@meleponym)

슈트 팬츠와 카디건의 매치는 자칫하면 진부하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잘만 매치한다면 자연스럽게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요. 블랙 슈트 팬츠 위에 화이트 이너 톱을 입고 크림색 카디건을 단추를 푼 채 걸쳤습니다. 여기에 심플한 메탈 버클 벨트가 시크함을 더하는 신의 한 수입니다. 포멀한 레더 토트 백에 화이트 도트 패턴의 독특한 슈즈까지 더해지니 기본 아이템만으로도 엣지 넘치는 룩이 완성되었네요. (@haaannajohansson)

사진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