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지나도 그녀의 스타일이 회자되는 이유
2024 봄/여름을 진두지휘 할 단 하나의 트렌드를 고르라면 바로 1990년대 미니멀리즘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미니멀리즘을 가장 잘 보여줬던 인물은 바로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부인이었던 캐롤린 베셋 케네디죠. 1999년 안타까운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수많은 여성들의 패션 워너비로 끊임없이 회자되었던 캐롤린의 스타일. 우리가 그렇게 열광하고, 또 열광할 그녀의 스타일을 5가지로 키워드로 분석해봤습니다.
블랙 컬러
앞으로 볼 사진들에 계속 등장하듯 그녀는 블랙을 그 어떤 색보다 사랑했습니다. 남편과 데이트할 때 입었던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공식 석상의 포멀한 룩에도 캐롤린에게 블랙은 너무나 중요한 컬러였죠. 클래식하고 단정하며, 특히 패션으로서 블랙은 그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캐롤린은 알고 있었던 거죠.
롱앤린 실루엣
캐롤린은 과거 캘빈 클라인 홍보팀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1990년대의 캘빈 클라인! 패션 매니아들이라면 담백하고 심플한 이미지들이 머리에 번쩍 떠 오를 것입니다. 캐롤린 역시 이런 스타일링 몸에 밴 사람이었습니다. 길고 얄상한 ‘롱앤린’ 실루엣을 즐겨 입었고, 웨딩 드레스 역시 그 당시 캘빈 클라인 디자이너였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만든 것으로 길고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타고 흘러내리는 디자인이었죠.
화이트 셔츠
캐롤린은 누구보다 화이트 셔츠를 영민하게 활용할 줄 알았죠. 1999년 휘트니 뮤지엄 갈라행사 때 일반적인 단추가 아닌 앞 섶이 교차되는 형식의 셔츠에 블랙 긴 스커트를 입었는데 그 어떤 드레스보다 세련되고 우아했죠. 일상에서 셔츠를 입을 때도 단추를 두어개 풀고 소매를 걷어 올린 디테일을 잃지 않았습니다.
부츠컷 데님
1990년대를 대표하는 데님 실루엣 중 캐롤린이 가장 사랑한 건 바로 부츠컷 데님입니다. 발목 위에서 짤막하게 잘리는 크롭 길이를 자주 입었는데, 이 명랑한 실루엣은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캐롤린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했죠.
아이코닉한 액세서리
캐롤린은 자신을 정의하는 듯한 아이코닉한 액세서리들을 꾸준히 하고 다녔습니다. 오벌 쉐잎의 선글라스, 레오파드 패턴의 두꺼운 헤어밴드, 머리에 질끈 묶어 연출한 스카프가 바로 그것이죠. 특히 오벌 쉐잎의 선글라스나 레오파트 패턴의 헤어 액세서리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인데요. 이걸 보면 캐롤린이 패션에 있어서 얼마나 선구안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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