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케이트 미들턴, 18살 공주 레오노르는 누구?

진정아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전 유럽의 관심을 받는 스페인 공주 레오노르의 스타일 키워드

올해 18살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왕비 레티지아 사이의 장녀 레오노르 공주. 그녀는 국왕 부부 사이에서 남자형제가 태어나지 않는 한(가능성이 현저히 낮죠) 왕위 계승 서열 1위이며, 여왕이 될 시 이사벨라 2세 이후 200년만에 여왕 탄생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런 그녀가 지난 10월 스페인 나이로 성년을 의미하는 18살 생일을 맞아, 아버지 펠리페가 그랬듯 헌법 수호에 대한 맹세와 함께 스페인 하원과 상원에서 훈장을 받았습니다. 왕위 계승을 위한 첫 걸음인 셈이죠. 더불어 8월부터는 국왕이 군대 총사령관을 겸하는 스페인 법에 따라 의무적 군사 훈련을 위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죠.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열 중 한 명이며, #leonormania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미모까지 겸비한데다 엄마인 왕비 레티지아 역시 패션으로 주목 받은 바 있어 레오노르의 패션 또 화제입니다. 아래에서 레오노르의 스타일을 키워드별로 만나보세요.

1. 드레스 매니아

레오노르는 무릎까지 오는 미디 길이의 드레스부터 맥시까지 드레스를 즐겨 입죠. 팔, 다리가 길고 가는 편이라 자신의 체형이 이런 원피스와 잘 어울린다는 걸 간파하고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어렸을 때는 원피스에 플랫 슈즈를 즐겨 신곤 했는데 크면서 키튼 힐 같이 힐이 조금씩 올라간 슈즈를 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앞 코가 뾰족한 스틸레토는 얄상한 그녀의 다리를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2. 그 중에서도 블루

레오노르는 컬러를 하나로 통일하거나 패턴 없이 단색의 옷들을 즐겨 입습니다. 이런 부분이 케이트 미들턴과 닮아 케이트의 패션과 종종 비교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레오노르가 가장 사랑하는 컬러는 블루! 그녀의 맑은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색이죠. 특히 지난 7월 ‘프린세스 데 지로나’ 재단 행사 때 입은 드레스는 레오노르의 베스트 룩 중 하나입니다. X자로 엇갈리는 스트랩이 어깨를 감싼 오프숄더 형식의 드레스 였는데, 이날 레오노르는 머리를 올려 묶어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보여줬습니다.

3. 썸머 드레스와 에스파드류

스페인 걸 답게 여름에는 화려한 썸머 드레스에 에스파드류 슈즈를 즐겨신습니다. 사실 이 매칭은 레오노르 뿐만 아니라 왕비 레티지아, 동생 소피아 세 모녀 모두가 사랑하는 스타일링이죠.

4. 자국 브랜드에 대한 애정

많은 여성 정치과 왕족 그렇듯 패션은 그들의 소통과 정치 도구 중 하나가 되어왔고, 특히 자국 브랜드를 챙겨입죠. 레오노르 공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17년 국경절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는 스페인 푸이그 그룹이 소유한 캐롤리나 헤레라의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캐롤리나 헤레라는 레오노르의 엄마인 레티지아 왕비가 사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죠. SPA 브랜드도 즐겨 입습니다. 더구나 스페인 규모있는 SPA 브랜드를 많이 갖고 있는 나라죠. 자라의 파란색 아일렛 원피스와 스트라이프 원피스, 해변에서 입은 레이스 소재의 망고 원피스로 어릴 적부터 패션으로 민심을 사로잡았습니다.

5. 타고난 아우라

신분과 별개로 아우라는 타고나는 것이죠. 레오노르 공주는 어렸을 때부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품과 우아함을 지녔습니다. 화사한 미소, 조심스러운 걸음걸이까지 공주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같죠.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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