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가장무도회, 24SS 앨리스 앤 올리비아 컬렉션.

명수진

앨리스 앤 올리비아 2024 S/S 컬렉션.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이시 벤뎃(Stacey Bendet)은 1966년에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가장무도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2024 S/S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 당시 ‘블랙 앤 화이트 볼(Black and White Ball)’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가장무도회는 미국의 소설가 트루먼 커포티(Truman Capote)가 <인 콜드 블러드>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한 것으로 당대 사교계 인사였던 앤디 워홀,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참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테이시 벤뎃은 가장무도회와 1960년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 – 베이브 페일리(Babe Paley), 리 라지윌(Lee Radziwill), 마렐라 아녤리(Marella Agnelli), 글로리아 기네스(Gloria Guinness), C.Z. 게스트

(C.Z. Guest), 파멜라 해리먼(Pamela Harriman) – 에게서 영감을 받아 총 39벌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제 파티가 열린 장소는 물론 정원, 티 살롱 등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을 더해서 몇몇 세트를 디자인하고 이에 어울리도록 스타일링한 모델들이 화려한 볼 가운과 스커트, 스윙 코트, 3D 꽃 장식 드레스와 톱, 레드 컬러의 새틴 실크 드레스, 스커트, 팬츠 등을 선보이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카프리 데님 팬츠와 밑단에 장식을 비즈를 장식해 화려함을 더한 데님 팬츠, 소매 끝자락에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스테이트먼트 재킷 등 앨리스 앤 올리비아만의 데님 시리즈와 위빙 가죽 소재로 완성한 모즈 스타일의 보머 재킷과 블랙 & 화이트 컬러의 그래픽적인 스트라이프와 토트 프린트 드레스까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Alice + 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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