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셀럽들의 SNS를 휩쓴 패션 키워드는?

이예지

켄들과 카일리 제너, 셀레나 고메즈가 즐기는 ‘콰이어트 럭셔리’란 무엇인가?

‘Quiet Luxury(조용한 럭셔리)’는 올해 가장 많이 회자된 패션 단어다. 미니멀리스트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띠는데, 덜 엄격하지만 놈코어보다는 세련된 것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에 가깝다. 뉴트럴 색채, 로고는 보이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가치를 증명한 룩에 대한 것들이다. 꽤 낡은 코트에 버킨백을 매치한 올슨 자매나 지방시를 즐겨 입던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90년대 패션, 올드 머니(대대로 부를 향유한) 패션에 대한 향수가 SNS를 해일처럼 휩쓸었고, 피비 파일로의 컴백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뜨거운 상태다.

켄들 제너

켄들 제너

카일리 제너

카일리 제너

셀레나 고메즈

제니퍼 로렌스

2023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보테가 베네타, 더 로우, 알라이아가 만든 단순하지만 좋은 소재와 훌륭한 디자인을 입은 아이템의 가치를 이미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어려운 미학이지만, 본질적으로 ‘높은 기준’과 동의어나 마찬가지기에 어쩌면 소용돌이치는 온라인 세상에서 더욱 유효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라이아

더 로우

더 로우

보테가 베네타

부내나는 소피아 리치의 ‘금수저’ 룩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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