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후원하는 전시 4

김신

도쿄와 파리, 서울에서 볼 만한 패션, 주얼리 브랜드가 후원하는 전시들

파리 까르띠에 재단 미술관 전시

론 뮤엑(RON MUECK)

작가 호주 출신 극사실주의 작가 론 뮤엑 (RON MUECK). 놀라운 크기, 극사실적인 그의 조각은 신비로우면서도
설득력 있는 작품 속 캐릭터가 특징이다.
일정 6월 8일~11월 5일
장소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관전 포인트 론 뮤엑의 시그너처 작품 ‘Mass’는 100개의 거대한 인간 두개골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2017년 발표한 이후 호주 밖에서 전시되는 건 처음이다. 남자 아기의 작은 조각상, ‘Baby’(2000년), 벌거벗은 한 남자가 팔로 몸을 감싼 채, 뱃머리에 앉아 의문과 탐색의 시선으로 목을 내밀고 있는 작품, ‘Man in a Boat’(2002년), 갓 태어난 거대한 아기를 극사실주의로 표현한 착품, ‘A Girl’(2006년)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음.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신디 셔먼(Cindy Sherman)

작가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변형시키며 사진으로 담아온 작가, 신디 셔먼
일정 6월 30일~9월 17일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4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
관전 포인트 83년 시작된 신디 셔먼의 패션 시리즈 중, 장 폴 고티에와 꼼데가르송을 입은 패션 시리즈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 그녀의 아이코닉한 작품 ‘핑크 로브’도 전시된다

도쿄, 생로랑이 주목한 아티스트 차이궈창의 개인전

<우주 속의 산책 – 원초적 불덩이 그 이후
(Ramble in the Cosmos– From Primeval Fireball Onward)>

작가 화약이 폭발하며 발생한 에너지를 화폭에 담거나 소멸한 불꽃의 흔적을 담는 중국 출신 현대 예술가, 차이궈창
일정 6월 29일~7월 21일
장소 도쿄 국립신미술관
관전 포인트 시각 예술,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지원하는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와 도쿄 국립신미술관이 주관한 차이궈창의 대규모 개인전. 차이궈창의 개인전 오프닝 몇일 전 대낮의 불꽃놀이 <하늘이 벚꽃으로 물들었을 때 – When the Sky Blooms with Sakura>라는 아트 퍼포먼스를 의뢰해 선보이기도. 이와키시의 요츠쿠라 해변에서 열린 한낮의 불꽃놀이는 30분에 걸쳐 바다와 하늘 사이로 4만여 발의 불꽃 탄이 발사, 폭 400m, 높이 130m의 장관을 연출했고, 이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다.

도쿄, 프라다의 비디오 아티스트 전시

도쿄, 프라다의 비디오 아티스트 전시

작가 뉴욕 기반의 46년생 선구적 비디오 아티스트, 다라 번바움.
일정 6월 1일~8월 28일.
장소 프라다 아오야마 플래그십 스토어 5층.
관전 포인트 강력한 오디오와 음악적 요소로 연결된 작품들은 고전과 현대 팝 음악에 대한 번바움의 관심을 보여준다. 1979년부터 2011년까지 제작된 총 네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중 ‘arabesque’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여성들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이어 붙여 만든 작품으로 상류와 하류 계층 여성의 미묘한 다름을 포착하고 표현하는 데서 그만의 깊은 통찰력이 드러난다. 현대 음악가 및 작곡가들과 협업해 탄생한 특별한 사운드 작품도 공개한다. 밀라노의 폰다치오네 프라다에서도 9월 25일까지 감상할 수 있음.

에디터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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