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매일의 힘

김현지

유니클로의 2023 S/S 시즌 테마 ‘일상을 위한 예술(The Art of Everyday Life)’에 깃든 두 가지 정서,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탐구하다.

새로운 컬러의 프리미엄 리넨과 리넨 혼방 라인업을 만날 수 있는 컬러 존.

아우터부터 모자, 마스크, 우산 등으로 구성된 UV 프로텍션 존

접촉냉감과 신축성, 흡한속건 기능으로 편안함을 전달하는 AIRism 존.

웜패디드 베스트, 이지 카고 와이드 팬츠, 유틸리티 재킷, 데님 워크팬츠 등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캐주얼 존.

모던한 액티브웨어 시리즈를 소개하는 UNIQLO U 존.

더 메시지, 스케이트 컬렉션 등으로 구성된 UT 존.

인도의 향신료와 식물에서 영감 받은 유니클로 and 이네스 드 라 프레상주

균형 잡힌 스타일, 세련된 실루엣을 만날 수 있는 클린 존.

균형 잡힌 스타일, 세련된 실루엣을 만날 수 있는 클린 존.

“매일이 특별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모여 일상이 되는 ‘매일’의 소중함을 새삼 확인하는 연말, 유니클로가 이 물음에 답이라도 하듯 반가운 초대장을 보내왔다. 세계 곳곳의 프레스가 일본으로 향했고, 유니클로의 2023 S/S 시즌 프리뷰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보러 도쿄를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과 활기찬 교차로, 높고 낮은 빌딩, 미술관과 미슐랭 레스토랑, 그리고 바와 클럽까지 다채로운 표정을 품은 매력적인 지역 롯폰기는 유니클로 오피스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롯폰기는 이번 시즌 유니클로가 전하려는 메시지의 구현체 같았다. 유니클로 ‘라이프웨어(LifeWear)’의 본질은 일상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테면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 작품이나 관점을 바꾸는 힘을 가진 책, 그리고 소소하게는 야외 공원에서의 산책이나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말이다. 유니클로의 따뜻한 시선을 옷에 대입하면, 기운을 북돋고 자신감을 부여하며 하루를 보다 밝게 만들어주는 옷이 아닐까? 2023 S/S 컬렉션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일상을 위한 예술(The Art of Everyday Life)’이다. 브랜드의 강점인 풍부한 컬러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컬러 존은 도서관으로, 어디서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클린 존은 카페로, 인디고 라인으로 대표되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워크웨어로 구성된 캐주얼 존은 야외 공원으로, 그리고 UV 프로텍션 존과 에어리즘(AIRism) 존까지 프리뷰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마주한 ‘유니클로 타운’은 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일상’을 눈앞에 펼쳐놓은 듯했다. 라이프웨어라 부를 만큼 일상에 깃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에 능한 유니클로는 착용자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브랜드다. 더 좋은, 그리고 책임감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마무리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최대 99%까지 줄인 블루 사이클 진을 개발한 것은 물론,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두 가지 정서를 탐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유니클로의 여정은 ‘유니클로 타운’을 지나 도착한 ‘유니클로 컬래버레이션 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브리티시 클래식 스타일로 재해석한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UNIQLO and JW ANDERSON)’과 인도에서 영감 받은 ‘유니클로 and 이네스 드 라 프레상주(UNIQLO and INES DE LA FRESANGE)’, 편하게 입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세련된 액티브웨어를 선보인 ‘UNIQLO U ’, 그리고 그래픽 티셔츠 라인 ‘UT 존’까지 유니클로의 세계는 이토록 다채롭고 풍요롭다. 특히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와무라 고스케(Kosuke Kawamura)를 영입해 새롭게 재정비한 UT 라인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애니메이션과 게임부터 유비쿼터스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대중문화를 포용한,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는 라이프웨어의 본질을 표현한다.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고 그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 더불어 모두를 위한 최선을 생각하는 일이야말로 유니클로가 생각하는 익숙하고도 새로운 일상의 마법이다.

에디터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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