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파리를 가다' 속 진정한 패션 퀸은 누구?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에밀리와 친구들, 진정한 패션 퀸은 누구?

2022-12-22T17:03:00+00:002022.12.21|FASHION|

<에밀리, 파리를 가다>속 4인 4색 캐릭터들의 패션 파헤치기.

오늘 21일, 넷플릭스에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3가 공개되었다. 호평과 혹평 속에서 파리 그리고 패션의 조합이라는 실패 불가능한 아이템으로 화제를 몰고 온 드라마. 그만큼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패션이 볼 만하다는 얘기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제작자인 대런 스타와 스타일 디렉터 패트리샤 필드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후 다시 한번 뭉친 작품이라니, 더 이상 무슨 수식이 필요하겠는가? 주인공인 릴리 콜린스뿐만 아니라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조연들까지, 그들의 패션만 구경해도 시간이 ‘순삭’이다. 물론 스토리 또한 무척이나 흥미롭지만. 제2의 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지 모를(시즌2까지는 모호 했던), 이 드라마 속 캐릭터 중 당신의 취향은 누구?

에밀리

주인공인 에밀리 역을 맡은 릴리 콜린스의 패션을 설명하는 단어는 바로 ‘링가르드(촌스러운)’다. 패션을 전혀 모르는 이가 욕심을 부려 과장된 옷 차림을 한 느낌이랄까. 전형적인 미국인, 시카고걸이었던 에밀리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면서 고군분투를 겪는 내용이다 보니 시즌 1에서는 정말 봐줄 수 없을 정도로 촌스러운 옷차림도 등장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녀의 패션도 진화되었다. 바로 쿠튀르 피스들을 장착한 채 모든 신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룩이라는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마치 파리의 쿠튀르 쇼를 보는 듯 에밀리의 화려한 옷차림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특히 릴리 콜린스를 보면서 오드리 햅번이 생각났다는 패트리샤 필드는 오드리 햅번을 오마주한 룩으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즌3에서는 또 어떤 환상적인 패션 신을 만들어낼까?

민디

한국계 뮤지컬 배우인 애슐리 박이 연기하는 민디는 주인공의 절친 답게 패션 스타일 또한 에밀리와 비슷하다. 중국 갑부의 딸이라는 설정에 따라 화려한 하이 패션을 가감없이 즐기며 때론 에밀리보다 더 럭셔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민디의 스타일은 섹시하고 쇼맨십에 더 적격화 되었다는 것. 가수가 되고 싶은 열정으로 파리 곳곳에서 버스킹을 하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민디에겐 무엇보다 개성 넘치고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이 필요하다. 하이 주얼리와 글리터링 드레스를 입고도 옷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 건 민디의 당당하고 에너지 넘치는 열정이 스크린을 통해서도 느껴졌기 때문. 패셔니스타로 자리잡은 민디의 쇼는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실비

실비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바로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60살의 필리핀 르로이 뷔리우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세련된 패션과 당당함을 무기로 30대의 여배우들에게 전혀 뒤쳐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연스러운 주름마저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요소인 듯, 내추럴한 파리지엔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인 실비. 복잡한 패턴이나 장식보다는 그린, 레드, 골드 등의 짙은 색감을 선호하며 드레이핑 디테일의 아이템으로 우아함을 강조하는 룩을 주로 입는다. 심플한 블랙 드레스 위에 마치 드레스의 한 부분인 듯 자연스럽게 스카프를 둘러 스타일링을 완성하기도 하고 골드 브로치 하나로 완벽한 룩을 연출하기도 한다. 패션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실비. 노련한 스타일링으로 극 중 가장 파리지엔다운 룩을 보여주고 있다.

카미유

극중에서 가장 닮고 싶은 패셔너블한 인물. 카미유 라자트는 모델 출신 답게 입는 옷마다 찰떡 같은 소화력을 자랑하는 극 중에서 가장 캐주얼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캐리터다. 옷에 따라 과감하게 바뀌는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 또한 흥미롭다. 때로는 자연미 넘치는 컨츄리 걸로, 때로는 과감한 블랙 미니 드레스에 퇴폐적인 메이크업을 한 섹시한 모습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프렌치 시크를 자유자재로 보여준다. 극 중에서 청 재킷과 팬츠의 청청패션 안에 새빨간 티셔츠를 입고 피들러 캡모자를 쓴 모습은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제인 버킨을 떠올리게 하며 카미유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현실에서 따라 입고 싶은 룩을 보여 준 카미유. 시즌 3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