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몬, 로몬, 로몬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로몬, 로몬, 로몬

2022-10-26T10:25:39+00:002022.10.27|FEATURE|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로몬이 차기작을 선보인다. 돌이켜보면 로몬에겐 스타가 될 조짐이 있었다.

“로몬은 원픽이었다” 로몬의 존재감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그를 비롯해 낯설고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고, 그 모험은 성공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신예 배우 대부분이 오디션을 거친 반면 로몬은 캐스팅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규 감독은 미팅 자리에서 그에게 “좋은 역할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얘기를 건넸고, 그 캐릭터가 바로 훤칠한 키와 외모, 의리도 넘치고 운동신경까지 발군이었던 ‘이수혁’이었다. 딱 로몬 그 자체로 제작진의 안목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30년 전의 원빈과 정우성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 제작진도 로몬의 프로필을 보자마자 두 팔을 번쩍 들고 ‘와, 이 친구다!’ 했을 게 분명하다.

 

“원래 로몬은 인기가 많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드라마 최다 시청 시간 톱10에 들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덩달아 로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떡상’했다. 현재 5백60만명에 이르는데, 흥미로운 건 작품 공개 전 로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36만명대였다는 사실이다. <오징어 게임>의 미친 흥행에 힘입어 이미 6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이유미를 제외하고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도 높은 팔로워 숫자였다. 이는 2017년 주연으로 출연한 웹드라마 <복수노트>의 인기 덕분으로 추측된다. 이름을 쓰면 복수가 이뤄지는 복수노트 앱을 소재로 한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로 김향기, 차은우가 함께 나왔으며 꽤 인상적인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작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이 작품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로몬과 러브라인을 만들었던 조이현도 출연해 그들의 지금보다 더 풋풋하고 앳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이돌이 됐을지도 모른다” 익히 알려진 대로 로몬은 어릴 땐 배우가 아닌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었다. 실제로 비보잉을 배우기도 했고 워낙 춤 추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처음 만난 소속사에서 연기를 배워보는 것을 제안받았고 이를 계기로 로몬은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만약 아이돌로 데뷔를 했다고 하더라도 여러 멤버들 사이에서 눈에 띌 수밖에 없는 ‘배우상’ 외모 때문에 로몬을 가만 놔 두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연기 도전의 러브콜이 쇄도하지 않았을까. 춤에 대한 끼가 여전한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촬영 준비를 위해 다닌 액션 스쿨에서 로몬이 거울을 보며 종종 비보잉을 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 생각해보면 로몬이란 이름은 아이돌 활동명으로도 착 붙는다.

 

“수영으로 키가 20cm나 자랐다” 로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월한 피지컬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덕분에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첫 등장과 동시에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거나, 맨손으로 K-좀비들을 때려잡는 장면이 강한 설득력을 갖게 됐다. 알려진 로몬의 키는 183cm다. 이보다 더 건장해 보이는 건 듬직한 어깨의 몫이 크다. 로몬은 원래 운동 마니아로, 고등학생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콤플렉스였던 좁은 어깨를 지금처럼 키웠다. 한 인터뷰에서 운동을 과하게 한 나머지 과로로 쓰러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비보잉을 그만둔 뒤에는 수영을 병행했는데 이 시기에 키가 20cm나 훌쩍 자랐다고 한다.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면, 더 크고 싶다면 수영이 답인가 보다.

 

“차기작에서도 교복을 입고 싸운다” 로몬의 차기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가 11월 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진범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선 고등학생 ‘찬미’(신예은)를 둘러싼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로몬은 친구를 대신해 복수에 나서는 ‘수헌’을 연기하며 여기서도 교복을 입고 격렬한 맨몸 액션을 소화한다. <3인칭 복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라고 공표했는데, 어쩌면 쌍둥이 오빠를 죽음으로 내 몬 진실의 중심에 한 편인 줄 알았던 수헌이 있는 건 아닐까. 에이, 설마. 어쨌든 전작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로몬의 다음 행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로몬이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글로벌 라이징 스타의 지위를 공고히 다질 수 있을까. 그게 아니더라도 비장의 카드가 있긴 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로몬이 직접 이 소식을 전했으니, 그의 등장 여부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