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사이즈로 즐기는 스타일링
재킷도 크게, 가방도 크게, 팬츠도 크게! 요즘 힙스터들은 과장되게 큰 실루엣의 슈퍼 사이즈 아이템들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누가 누가 더 크게 입나 대결 중인 것만 같은 오버사이즈 패션을 과하지 않고 멋지게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옷 잘 입는 셀럽들의 스타일링 팁을 모았다.
1. 오버사이즈 재킷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오버사이즈 재킷은 남자친구 재킷을 빌려 입은 듯한 넉넉함을 넘어서 옷장 속 깊숙한 곳에 묵혀 있던 아빠 재킷을 꺼내 입은 듯한 과장된 실루엣으로 돌아왔다. 이 슈퍼 사이즈 재킷의 가장 큰 힘은 걸치기만 해도 그날의 룩을 힙하게 만들어준다는 것. 슈퍼 사이즈 재킷을 입을 땐 팬츠도 와이드 한 핏으로 골라 전체적으로 벌키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이 셀럽들 사이에서 핫한 트렌드로 통한다. 그러나 너무 과해 보일까 걱정이라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처럼 레더 소재의 스키니 한 팬츠를 입어주거나 아멜리아 그레이처럼 재킷 안에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어준다면 좀 더 담백해 보일 수 있다.
2. 와이드 데님 팬츠
발렌시아가의 영향으로 사람 한 명 정도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의 와이드한 핏의 데님 팬츠가 다시 핫해지고 있다. 90년대에 유행했던 와이드 데님 팬츠가 좀 더 투박하게 떨어지는 라인이었다면 2022년 버전 와이드 데님 팬츠는 밑단으로 갈수록 A자로 퍼지는 세미 벨보텀 형태라는 것. 여기에 로라이즈 트렌드까지 더해져 골반에 툭 하고 걸쳐 입는 애티튜드까지 덤으로 갖춰야 한다. 밑위가 긴 팬츠여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헤이즈처럼 팬츠 허릿단을 둘둘 접어 로라이즈로 직접 연출하는 것 역시 요즘 젠지들의 노하우니까!
3. 맥시 사이즈 토트백
얼마 전까지만 해도 립스틱만 겨우 들어갈 법한 마이크로 미니 백이 대세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몸통만 한 사이즈의 점보 토트 백이 트렌드다. 미니 백이 주는 귀여운 느낌과는 달리 점보 토트백은 좀 더 세련되고 쿨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아이템. 조 크라비츠나 정호연처럼 박시한 코트에 매치해주면 시크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좀 더 캐주얼한 룩에 데일리 백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제니처럼 가벼운 소재의 패디드 토트백이나 켄달 제너처럼 나일론 소재의 백을 골라 실용성은 물론 스타일 지수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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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스 에디터
- 차예지
- 사진
- 각 인스타그램, Splas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