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좋아

진정아

혼자 가면 더 좋을 연말의 전시와 영화 프로그램.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건축가, 행동가로 다방면의 예술분야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의 첫 국내 전시다. 활동 범위만큼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활용에도 능통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화하며 함께 즐거워 하고 함께 분노 하는 것’이라는 소통의 미학, 그가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더욱 확고히 보여준다. 사진 연작 <원근법 연구>, <색을 입힌 화병들>, <구명조끼 뱀> 등 작가의 광범위한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11편의 영상을 비롯 총 12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각각의 작품 뿐만 아니라 전시를 연결하는 복도 등 전시관 곳곳에서 작가의 기록을 만날 수 있으니 공간 전체를 아우르며 둘러 볼 것.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2021년 12월 11일~2022년 4월 17일

피크닉 <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흑백 사진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자신만의 신념으로 회화적인 색감의 사진을 선보여 ‘컬러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사울 레이터. 그의 국내 첫 회고전이 피크닉에서 열린다. 눈이 내리는 뉴욕 거리 풍경을 담거나, 수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사진은 특유의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전시장을 메우는 음악과 함께 그의 사진, 미공개 필름과 1950~70년대 패션 화보를 감상하며 조용하고 포근한 연말을 보내보길.

피크닉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2021년 12월 18일~2022년 3월 27일

점점점점점점 <••••••> 

패션 모델 박서희가 3년간의 채식 생활을 하며 느끼고 배운 것들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 ‘점점점점점점’을 연다. 비건 음식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정식 오픈에 앞서 음식, 가구, 음악,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생각하는 비거니즘에 대한 전시를 연다. 공간을 채운 오브제 역시 폐기물로 만든 진정성 있는 공간에서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비거니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전시 기간 내에 Plate A or B 두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1일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지며 예약은 받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jum.jum.jum.jum.jum.jum 을 통해 이 흥미로운 공간의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점점점점점점(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성암로15길 36 1층) 2021년 12월 20일~2021년 12월 31일

서울 아트시네마 <극장의 시간>

지난 8월 코로나 여파로 운영을 종료한 서울극장에서 마지막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 아트 시네마가 서울극장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고하며 준비한 <극장의 시간>은 거장들의 마지막 작품인 오즈 야스지로의 <꽁치의 맛>, 나루세 미키오의 <흐트러진 구름>,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 등을 스크린에 비춘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등 인기 있는 작품들은 벌써 매진 되고 있으니 아날로그한 공간에서 기억에 남을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예매를 서두를 것.

서울 아트 시네마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3) 2021년 12월 16일~2021년 12월 31일

콘텐츠 에디터
진정아
사진
Courtesy of MMCA, PIKNIC, JUM JUM JUM JUM JUM JUM, SEOUL ART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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