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W

지난 8월에 막을 내린 2022 S/S 코펜하겐 패션위크. 주목할 만한 건 개성 있는 디자인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는 거다. 대표적인 브랜드를 소개한다.

Ganni

코펜하겐 패션위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인플루언서(#gannigirls)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인지도를 확실하게 끌어올린 가니.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앞세워 이번 시즌엔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소에서 런웨이를 펼쳤다. ‘Higher Love’를 테마로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럽은 친환경 소재 활용을 늘리고 사이즈를 확대해 다양한 체형의 여성용 옷을 만들었다.

Gestuz

2008년 론칭한 이후 첫 피지컬 쇼를 선보인 게스투즈는 승마의 세계를 탐구한다. 무거운 안장, 진흙투성이 장화, 지푸라기, 따뜻한 말 냄새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시즌은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유기농 면, 에코베로™, 베터 코튼 이니셔티브와 같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두루 활용했다.

(di)vision

라운지웨어와 워크웨어는 코로나19 시대를 장악한 패션 스타일이다. 남매 디자이너 난나와 시몬 윅은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버려진 패브릭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다. 이탈리아 피렌체 프라토의 데드스톡으로 2000년대 트렌드, Y2K 패션을 창조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Helmstedt

아기자기한 프린트, 알록달록한 색채는 헬름슈테트를 상징하는 것들이다. “패션 산업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환경을 돌보아야 하는 큰 책임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집에서 찾을 수 있는 휴식과 여유, 긍정의 힘을 주는 원마일웨어가 여전히 컬렉션을 대표한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