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2022 Cruise Collection

장진영

디올 2022 크루즈 컬렉션.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그리스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치뤄진 디올 2022 크루즈 컬렉션. 디올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리스의 헤리티지를 하우스의 아이덴티티에 접목시켰다. 유려하게 흐르는 화이트 드레스와 금빛 벨트의 조합, 화이트 플리츠 스커트 등에서 모두 고대의 조각상이 연상된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아테네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 (Giorgio De Chirico)나 아네테와의 깊은 연결 고리를 간직해온 코스모폴리탄 갤러리의 소유주, 알렉산더 아이올라스(Alexander Iolas)의 세계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의 갤러리에는 레슬링을 하는 듯한 모양의 꽃병을 볼 수 있는데, 마리아는 이를 스포츠웨어 아이템으로 승화시켰다. 독일의 배우 겸 가수 Marlene ietrich의 퍼포먼스가 고대 의식을 보는 듯, 컬렉션의 무드를 배가한다. 문명의 뿌리를 탐구한 흔적이 엿보이는 디올의 2022 크루즈 컬렉션을 감상하시라.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영상
Courtesy of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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