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릴 듯한 지중해의 풍경이 그려지는 에트로의 2021 S/S 컬렉션. 바다 내음과 함께 멋스러운 바캉스 룩을 완성시켜줄 빅 셔츠(Big Shirts).
경쾌한 비트에 맞춰 싱그러운 레몬나무를 배경으로 걷는 모델들! 에트로의 2021 S/S 컬렉션은 이탈리아의 여름 그 자체다. 흥겹고 따사로운 정취가 비현실적인 일이 되어버린 팬데믹 시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에트로는 2019년 이스키아, 카프리, 나폴리 등 이탈리아의 섬과 휴양지로 떠난 여행을 회상하며 컬렉션을 완성했다. 하우스의 시그너처인 페이즐리 패턴과 여름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로프 프린트가 더해진 스카프를 비롯 해 클래식한 슈트가 줄을 이은 쇼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다름 아닌 셔츠였다. 모든 모델들 이 비키니 톱에 데님 쇼츠를 입고, 그 위에 커버업으로 활용한 셔츠를 질끈 묶고 등장했다. 베로니카는 그 시즌의 주요 아이템을 쇼 피날레에 모든 모델에게 입히는 퍼포먼스를 펼치 곤 하는데, 2020 S/S 컬렉션에 이어 2021 S/S 컬렉션에도 셔츠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여유로운 핏의 ‘빅 셔츠’는 쇼에서 보여진 것처럼 비키니 커버업과 포멀한 룩은 물론이고 크롭트 니트 베스트에 레이어드하거나 단추를 두어 개만 잠근 뒤 복근을 드러내 섹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길이가 길어 셔츠 드레스로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올여름 담백하면서도 멋스러운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에트로의 빅 셔츠를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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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에디터
- 진정아
- 사진
- COURTESY OF 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