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가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헤리티지 전시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를 개최한다.
장인정신이 깃든 가방의 대명사, 일명 ‘에르메스 백’. 에르메스는 1837년 설립 이래 여전히 프랑스 내 제품 생산을 원칙으로 하며 51곳의 공방을 통해 가방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만큼 가방은 하우스의 아이덴티티고, 유서 깊은 역사나 다름 없다. 그런 에르메스의 희귀하고 가치 있는 50여개 소장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바로 5월 22일부터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시작될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다.
전시는 무려 20세기 초에서 시작된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오뜨 아 크로아(Haut à courroies)’ 가방은 승마 문화에 뿌리를 두고 유명무실한 가죽 공방으로 자리잡은 에르메스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1923년, 에밀 에르메스(Émile Hermès)가 기능적인 면에 집중한 삭 푸르 로토 (Sac pour l’ auto)와 같은 가방을 디자인하기 시작하면서, 에르메스는 그 시절 성장한 여행 문화와 함께 가볍고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이렇게 시간 여행을 즐기다 보면 1980년대 에르메스의 장 루이 뒤마(Jean-Louis Dumas) 회장이 디자인한 ‘Bags of Mischief’ 컬렉션에 당도하는데 이 컬렉션을 통해 가죽 상감 세공의 재미있고 색다른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에르메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재치있고 재미있는 상상력을 담은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르메스만의 장인정신과 명민한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가방을 여성용, 남성용, 여행용, 스포츠용 등 주제별로 구성해 각 제품군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역사를 함께해 온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 및 그림들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
에르메스의 가방 이야기는 에르메스의 과거와 현재를 대변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 전시를 통해 뿌리 깊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무한한 영감을 심어주는 하우스의 가방 세계를 경험해보시라. 6월 6일까지, hermes.com을 통한 사전예약 필수.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 Courtesy of Her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