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르네상스-아니마문디 in 서울

진정아

DDP에 울려퍼진 비발디 ‘조화의 영감’

예술의 긍정적 가치가 여러 분야에서 재조명되는 팬데믹 시대. 펜디는 보다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방향을 모색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프로젝트 ‘펜디 르네상스 – 아니마 문디(FENDI Renaissance – Anima Mundi)’를 전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침체된 예술계를 살리고, 이들의 순수한 예술성을 통해 대중에게 ‘재생(再生)’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 6월 로마를 시작으로 상하이, 도쿄를 거쳐 바통을 이어받은 서울 버전은 더블유 코리아가 디렉팅을 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가 활을 들었다.

화려하게 불을 밝힌 DDP를 배경으로 완벽한 연주를 선보인 동시대 최고의 챔버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

오간자 위에 정교하게 퍼 장식을 더한 펜디 쿠튀르 2019-20 가을/겨울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한 바이올리니스트 강정은.

펜디의 장인 정신이 녹아든 쿠튀르 드레스를 입은 바이올리니스트 강정은, 벨벳과 울 소재가 믹스된 슈트를 입은 바이올리니스트 설리만 테칼리 등 11명의 연주자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배경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L’Estro Armonico)’ 중 RV310을 연주했다.

DDP의 유려한 곡선을 배경으로 펼쳐진 연주자들의 공연.

곡선과 사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DDP 동굴 계단에 울려 퍼진 희망의 메시지.

‘알레그로(빠르게)-라르고(느리게)-알레그로(빠르게)’ 전형적인 3악장 형식 안에서 바이올린 독주와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다른 악기들의 합주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연주곡은 서울 버전의 주제인 ‘조화’와 더없이 잘 부합하는 곡이다.또한 프로젝트의 무대가 된 DDP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라는 수식답게 유려한 곡선과 곧은 사선의 어우러짐이 돋보여 이번 프로젝트가 전하고자 하는 또 다른 메시지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유연한 태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 해 보여준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비올리스트 이성진, 펜디의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의 슈트를 착용한 바이올리니스트 설리만 테칼리, 더블베이시스트 심혜원.

2020년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공개되는 서울 버전은 도시 특유의 다이내믹한 모습과 함께 조화와 희망의 에너지를 전한다. DDP의 낮과 밤을 아우르는 웅장한 비주얼과 여러 악기가 자아내는 조화의 울림은 더블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에디터
진정아
영상
새가지 비디오
감독
김현수
프로듀서
계명훈
포토그래퍼
박종원
헤어
구현미
메이크업
장소미
세트
이나경(Calla7)
주니어 에디터
이윤지, 정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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