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애슬레저 룩의 본고장인 밴쿠버 패션위크에 진출하다!
지난 10월 7일, 요가복으로 시작해 애슬레저 룩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브랜드 안다르(Andar)가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자신의 몸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의 의미를 살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당당하게 쇼의 문을 연 안다르 컬렉션. 시크한 블랙 룩을 시작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로 수채화를 그린 듯한 몽환적인 패턴 룩, 빛에 따라 오묘한 스펙트럼을 펼치는 홀로그램 룩과 PVC 소재의 액세서리까지, 활력 넘치는 패턴 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얀색 아우터의 등에 새긴 ‘Stretsch Your Story’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의 콘셉트를 한 번 더 강조하며 쇼를 마무리한 위트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스포츠 웨어가 아닌 현대 여성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스타일리시한 룩을 제시한 안다르 2020년 봄/여름 컬렉션. 이번 밴쿠버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나아갈 안다르의 대표 신애련을 만났다.
안다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신애련(안다르 CEO) 안다르는 요가, 등산, 골프 등 최상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운동은 물론, 일상 어느 순간에도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룩을 만드는 애슬레저 브랜드다. 패션을 통해 애슬레저 문화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슬로건인 ‘Stretch Your Story’처럼 우리의 삶이 보다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애슬레저 룩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밴쿠버, 그곳에서 열리는 밴쿠버 패션위크에 안다르가 초대되었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K-애슬레저(Athleisure)로서 안다르가 전 세계에 소개된다는 점이 영광스럽고 설렜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고군분투한 디자인팀, 특히 안다르 초창기 때부터 함께하고 해외 패션쇼에 서는 것이 오랜 꿈이었던 디자인팀 팀장과 쇼의 피날레에 함께할 수 있어 가슴 벅찼다. 이렇게 안다르를 통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대표로서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초대받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안다르의 비전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들었다. 안다르의 차별화된 기능성과 디자인, 브랜드 메시지가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무대인 밴쿠버 패션위크의 취지와 부합한다는 이유였다.
컬렉션을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
오프닝을 국내 최초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선보여 획일화된 신체 사이즈를 넘어선 여성의 ‘Body Positive’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모든 여성의 신체를 고려해 제작한 이번 컬렉션은 유연한 패브릭과 메시, 오간자, PVC 등 다양한 소재가 특징이다. 한편 화이트와 블랙,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을 다양한 패턴과 실루엣에 조화롭게 담아내 여성의 온화함과 부드러움을 전하는 동시에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강인함도 드러내고자 했다.
2015년 론칭 이후 4년간 안다르의 성장은 눈이 부셨다. 노하우가 있나?
차별화된 제품,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낸 디자인과 적극적인 소통이 성장 요인이라 생각한다. 안다르는 요가, 피트니스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품질 개발에 공을 많이 들인다. 올 상반기에 출시해 현재까지 약 8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에어쿨링의 경우, 수분을 즉시 방출하고, 탁월한 복원력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워터 레깅스로 제작해 제품력으로 승부한 대표 사례다.
초반 요가복으로 시작했다면 현재 에어쿨링 등 기능성을 강조한 액티브 웨어가 눈에 띈다. 새로이 구성하고 있는 라인이 있나?
일상에서 애슬레저 룩을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구스다운, 리버서블 재킷 등 다양한 아우터부터 후디, 맨투맨, 아노락 원피스까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2020년 액티브 웨어 트렌드가 궁금하다.
현재 환경 이슈가 전 세계적 화두지 않나? 패션계도 환경 친화적인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액티브 웨어도 자연과 환경 파괴 없이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주목해야 할 때다.
래시가드 라인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복이 있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즐기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빠도 같이 입는 패밀리복이나 남성 라인 제작 계획이 있나?
몇 달 전, 요가 페스티벌 ‘원더러스트’ 행사에서 여성뿐 아니라 많은 남성이 행사에 참여해 운동에 집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남성 라인을 기획하고 있다. 남성에게 맞춤화된 기능성과 디자인, 소재 등 일상에서 편하고 운동 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거다. 이 역시 소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있다.
당신이 추구하는 ‘안다르’의 이미지가 있나? 대중이 어떻게 ‘안다르’를 기억하길 원하는지 궁금하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안다르와 함께라면 나다운 본연의 가치를 발견해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아시아의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만들고 싶다. 안다르만의 라이프스타일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임산부, 남성 라인 출시도 계획되어 있다.
- 디지털 에디터
- 손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