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

금다미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다면 어떤 기분일까? 단지 상상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억’ 소리나게 사는 사람들의 리스트가 공개되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자산 10억 달러, 한화로 1조1천265억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2천153명을 발표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1천310억 달러, 한화 147조5천억원을 보유해 2년 연속 수퍼 리치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965억 달러로 2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이 825억 달러로 3위,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760억 달러로 4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169억 달러, 한화 19조원의 자산으로  65위에 랭크 되었다.

억만장자들 중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21세의 나이에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린 카일리 제너다. 그녀는 지난해 7월 이미 포브스의 ‘미국의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로 선정되어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억만장자가 되었다.

소셜 미디어 왕국의 독보적인 스타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사업가인 카일리 제너는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회사를 키워내고 있다. 온라인과 팝 업을 통해 립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7명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직원들과 일하고 있지만 브랜드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카일리 코스메틱은 현재 9억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평가 받고 있으며 그 여세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를 제치고 미국의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차지했다. 그것도 그보다 더 어린 나이에 10배가 넘는 재산으로 말이다.

그녀는 <포스브>를 통해 브랜드의 성장에 소셜 미디어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카일리 코스메틱은 카일리 제너의 엄마인 크리스 제너가 10%의 관리비를 받고 사업의 재정과 홍보 부분을 관리하는 것 이외에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을 거의 쓰지 않는다. 브랜드를 알리는 일은 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며, 요즘 사람들이 밥먹는 것보다 더 많이 시간을 투자하는 스냅쳇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적극 활용한다.  이미 파워 인플루언서인 그녀가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 속에서 함께 제품을 홍보하고 소개하면 수천만 명의 팬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점차 더져지는 성장 속도에 대비해 브랜드를 확장할 파트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화려한 성장 배경 탓에 ‘자수성가’라는 타이틀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지만 그녀는 15세부터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억만장자가 되기까지 부모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카일리 제너의 셀피가 그녀를 지금의 억만장자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사진
Instagram @kyliej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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