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까지 같이 전해줄 연말 선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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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검색엔진에 ‘20대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연말 선물’의 키워드가 등장하지만 속 시원한 답변을 얻은 적은 거의 없다. 여기 ‘패션 브랜드에서 이런 것도 나와?’ 싶은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내가 사기는 망설여지지만 선물 받으면 웃음부터 날 재밌는 물건들 말이다.

KAWS X 유니클로 UT 세서미 스트리트 인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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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석촌호수에 둥둥 떠다니는 거대한 캐릭터(작품명 홀리데이, 공공미술)를 만든 아티스트 카우스(KAWS)가 이번에는 유니클로 UT와의 협업으로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형을 공개했다. 엘모, 빅버드, 어니, 버트, 쿠키. 카우스의 시그니처인 엑스 모양 눈을 가진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 11월 23일 발매되며 인형의 단품 가격은 3만9900원, 5캐릭터 모두가 들어있는 세트는 19만9천원. 남녀노소 누구에게 선물해도 기분 좋은 에피소드가 생길 것만 같다.

SHRIMPS 헤어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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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머리 위에서 반짝거릴 것만 같은 헤어핀이 쉬림프에서 나왔다. 비즈 구슬을 엮은 듯 크리스마스 장식품 같기도 한 핀은 매치스 패션 닷컴에서 녹색과 빨강색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으로 출시 됐다. 내 머리에 얹을 상상을 하면 구매가 쉽지 않지만 이 귀여운 헤어클립을 선물 받을 상대의 표정을 상상하며 고를 때는 마치 웃음이 날 것만 같다.

GUCCI 복면(발라클라바)

구찌가 이번 시즌 복면을 만들었다. 사실 복면이 아니라 ‘발라클라바’라고 하는 스키웨어의 하나인데 생김새가 재밌다. 컬러 조합도 어쩜 초록과 빨강일까? 연말을 염두해 두고 디자인 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겨울이 오면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친구 또는 힙합을 즐기는 이에게 선물하면 딱인 아이템. 마미손이 되는 건 시간문제.

BALENCIAGA 호텔키(레더 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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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흔들리는 호텔 키가 연상되는 키 체인. 발렌시아가 로고 만으로도 힙한 아이템이지만 호텔방 열쇠는 왠지 연말에 더욱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어떤 이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했을 때 번뜩 떠오르는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자. 많은 이야기가 담기기도 혹은 생길 수도 있는 의미심장한 아이템이 될 지 모른다.

SUPREME 1인 수프 식기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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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패션씬에서 팬덤이 가장 두터운 슈프림에서는 매번 예상하기 어려운 굿즈 들을 내놓는데, 그중 실용성을 염두한 걸로 골랐다. 게다가 옷을 만드는 브랜드에서 구매한 ‘그릇’을 선물하는 재미까지! 혼자 사는 친구에게 추천하며, 슈프림의 로고박스가 들어가 있어 더욱 멋이 난다.

프리랜스 에디터
오지은
사진
Instagram @kaws / Website matches fashion, net-a-porter, stadium 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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