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예술의 만남

이채민

패션과 예술이 만나 경쾌한 소동이 펼쳐진다.

예술의 작은 시작

 정연두 작가가 촬영한 쁘띠 아쉬 한국 전시 이미지. 총 5점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풀숲이 무성한 가운데 동물의 이미지들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정연두 작가가 촬영한 쁘띠 아쉬 한국 전시 이미지. 총 5점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풀숲이 무성한 가운데 동물의 이미지들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쁘띠 아쉬의 새로운 컬렉션. 동물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작가의 작품도 접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쁘띠 아쉬의 새로운 컬렉션. 동물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작가의 작품도 접할 수 있다.

2010년, 에르메스에서 탄생한 ‘쁘띠 아쉬(Petit h)’ 컬렉션. 쁘띠 아쉬는 에르메스의 장인과 아티스트가 모여 백이나 의상 등을 만들고 남은 가죽과 천 등을 활용해 흥미로운 오브제를 탄생시키는 워크숍으로 올겨울,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11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펼쳐질 이 특별한 순간을 위해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가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마술적 신비로움으로 표현한 시노그래피를 선보일 예정이며, 메종은 착시가 돋보이는 키네틱 아트의 마법 정원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프렌치 아티스 트 위고 가토니 또한 도산 파크 파사드에 새로운 드로잉을 추가로 선보이며, 쁘띠 아쉬의 서울 첫 전시를 축하할 예정이다. 더불어 쁘띠 아쉬 전시와 함께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아티스트 이자벨 룰루와 함께하는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에르메스 오브제를 만드는 특별한 기쁨을 놓치지 말 것.

경쾌하게, ‘두들’

산그라의 아트워크를 체험할 수 있는 버버리 앱을 통해 포착한 지난 9월, 런던에서 펼쳐진 버버리 쇼의 현장.

산그라의 아트워크를 체험할 수 있는 버버리 앱을 통해 포착한 지난 9월, 런던에서 펼쳐진 버버리 쇼의 현장.

코팅된 코튼 캔버스 소재에 두들 프린트로 생동감을 더한 리버서블 두들 컬렉션 백은 버버리 제품.

코팅된 코튼 캔버스 소재에 두들 프린트로 생동감을 더한 리버서블 두들 컬렉션 백은 버버리 제품.

버버리가 ‘장난스러운 낙서’를 뜻하는 ‘두들(Doodle)’ 컬렉션을 위해 손을 맞잡은 주인공은 영국 아티스트 대니 산그라(Danny Sangra). 이번 컬렉션은 그가 펠트 마커 펜을 이용해 두들 모티프를 더한 캔버스 소재 백과 실크 스카프, 지갑, 아이폰 케이스 등의 작은 가죽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니 산그라가 버버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커스터마이징한 리미티드 에디션 두들 백을 선사할 예정. 매장에 별도로 마련되는 작업 스테이션에서 그가 직접 두들 백에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하는 과정을 선보인다는 나만을 두들 백을 소유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오롯이 코트

막스마라 전시를 위해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가 선보인 작품 ‘깊은 표면’ 작업 현장. 패션이 시간의 흐름을 초월해 하나의 문화와 역사가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막스마라 전시를 위해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가 선보인 작품 ‘깊은 표면’ 작업 현장. 패션이 시간의 흐름을 초월해 하나의 문화와 역사가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리처드 애버던이 포착한 1998 F/W 컬렉션의 막스마라 코트를 입은 모델 매기 라이저.

리처드 애버던이 포착한 1998 F/W 컬렉션의 막스마라 코트를 입은 모델 매기 라이저.

‘평범한 것들로부터의 비범함’을 추구한 막스마라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의 비전은 오롯이 ‘코트’로 집약된다. 이러한 막스마라의 정수를 담은 전시 <코트! (Coats!) >가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14일간 DDP 알림 1관에 세워진 거대한 돔 아래서 펼쳐진다. 시대별 아카이브 코트뿐 아니라 사진, 오브제, 스케치, 수집품, 사운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마치 만화경을 들여다보듯, 막스마라 코트의 변천사를 보여줄 예정. 더불어 큐레이터 이대형 예술 감독과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가 완성한 작품 ‘깊은 표면’을 선보이며, 13m 높이에 달하는 구조물 아래 펼쳐진 광장은 작품을 감상하는 소통의 창구가 된다. 그러니 이 이색적이고 역사적인 전시 경험을 원한다면 사이트(kr.maxmara.com)를 통해 사전 예약할 것.

에디터
박연경
사진
COURTESY OF HERMES, BURBERRY, MAX 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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