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햇살이 주는 따스함과 화사함을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이 계절, 그렇다고 무방비로 나갔다가는 화사한 볕과는 정반대인 칙칙함과 잡티만 얻게 되기 십상인 법. 자외선 차단제를 늘 가까이할 때가 되었다.
1 La Prairie 쎌루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 SPF 50
스마트 크리스털 화이트 시스템이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피부 자극을 줄이고, 매끄럽게 발리면서 멜라닌 생성도 억제해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준다. 외부 유해 환경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블 에델바이스 추출물까지 더했다. 50ml, 24 만원.
2 Lancome UV 엑스퍼트 차단 CC 커버 SPF 500/ PA+++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해준다.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이 광원은 눈의 건강은 물론 색소 침착까지 부르는데. 캡슐화한 블루라이트 실드 성분이 담겨 이를 완벽히 차단한다. 30ml, 5만7천원대.
3 Sisley 쉬뻬 쑤엥 쏠레르 틴티드 선케어 SPF 30
하나라도 제대로 바르고 싶다면 이 제품이 딱이다. 2가지 미네랄 필터를 조합시키고 에델바이스 추출물이 세포 DNA를 보존해주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파운데이션 못지않은 커버력까지 갖춘 똑똑한 제품. 40ml, 17만원.
4 Clinique 이븐 베터 다크 스팟 디펜스 SPF 50/ PA +++
인비저블 스크린™ 기술로 미네랄 필터가 얇고 고르게 발리도록 하면서 여드름도 유발하지 않는다. 백탁 현상은커녕 피부 톤이 살짝 투명한 듯 은은하게 표현되는 점이 매력적. 30ml, 4만8천원.
5 Giorgio Armani 마에스트로 UV 스킨 디펜스 프라이머 SPF 50/ PA++
피부에 아주 촘촘한 장벽을 세워 자외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미세먼지, 황사, 대기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여기에 유분을 흡수하고 피지 생성을 조절하는 프라이머 성분까지 더해 보송하고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30ml, 7만6천원대.
6 Fresh 슈가 스포츠 트리트먼트 SPF 30/ PA++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슈가 추출물을 넣은 자외선 차단제. 땀과 물에 강할 뿐 아니라 입술과 눈가에 발라도 자극이 없다. 만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6g, 3만8천원대.
7 Origins 닥터 와일 메가 디펜스 UV 디펜더
백년초 성분이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케어해 오염 물질은 차단하고 피부 속 수분은 잡아둔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이면서 백탁 현상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 30ml, 4만9천원대.
8 Shiseido 퍼펙트 UV 프로텍터 S SPF 50+/ PA +++
땀이나 물에 닿으면 자외선 차단막이 더욱 강력해지는 WetForce 기술을 담았다. 여기에 슈퍼베일-UV 360 기술로 아주 미세한 피부의 굴곡까지 매끈하게 커버해 다양한 각도의 자외선을 철벽 방어해준다. 50ml, 5만8천원.
9 La Mer SPF 50 UV 프로텍팅 플루이드 PA+++
그린 투르말린과 그린 말라카이트 성분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미세한 빛 반사 입자가 피부에 생기 있는 빛을 더한다. 로션처럼 부드럽게 잘 펴 발리며 끈적임 대신 촉촉함만 남는다. 50ml, 15만원대.
10 Aveda 데일리 라이트 가드 디펜스 플루이드 SPF 30/ PA +++
미네랄 필터인 티타늄 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성분에 특수한 막을 형성시켜 피부에 고르고 매끈하게 발리면서 피부 톤까지 가볍게 보정해주는 효과를 더했다. 유기농 쿠쿠이 씨드 오일이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니 완벽한 피부 보호막을 씌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30ml, 5만3천원.
11 Dior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로지 글로우) SPF 50/ PA+++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광되는 인공광까지 차단해 피부를 보다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자외선 차단제. 연한 핑크빛 텍스처가 피부 톤을 보정하고 어느 각도에서도 은은하게 빛나는 광채를 더한다. 30ml, 14만8천원.
12 Kiehl’s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민감한 피부를 위한 미네랄 필터인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로 미네랄 차단제의 단점인 백탁 현상과 번들거림을 잡았다. 50ml, 3만9천원대.
13 Primera 스킨 릴리프 데일리 선 쿠션 SPF 33/ PA++
물리적 필터 방식을 적용하고 알러지 테스트까지 거쳐 민감한 피부에 그만이다. 물리적 차단제의 단점인 유분을 커버하기 위해 다공성 파우더 성분을 담아 끈적임을 확 줄였다, 피부 톤을 화사하게 연출해준다. 15gx2, 2만5천원.
14 Shu Uemura 블랑:크로마 UV 프로텍터
피부에 흡수되면 순수 비타민 C로 전환되는 비타민 CG 성분을 담아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공략했다. 에멀션처럼 얇게 발리면서 아주 은은한 광이 남는다. 40ml, 5만8천원.
15 Hera 선 메이트 프로텍터 SPF 50/ PA+++
자외선은 물론 피부 정화 기능이 탁월한 워터 히아신스 추출물이 피부 본연의 방어력을 강화시켜 미세먼지와 황사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크림 타입으로 촉촉하지만 가볍게 발린다. 50ml, 3만8천원.
16 Neutrogena 쿨 드라이 스포츠 선스크린 브로드 스펙트럼 선 로션 SPF 50+/ PA+++
땀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스포츠 전용 자외선 차단제. 마이크로 메시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땀은 배출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지워지지 않는다. 쿨링 효과까지 더해 한여름에도 그만이다. 88ml, 2만3천5백원.
단 하나의 화장품만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그들은 주저 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꼽는다.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라면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물론 우리는 몇 년간의 꾸준한 학습으로 UVB는 주로 오전 10시부터 낮 2시까지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으로 표피에만 영향을 미쳐 피부색을 어둡게 만들고, UVA는 1년 내내 하루 종일 내리쬐면서 표피와 진피에까지 영향을 미쳐 노화를 부르는 주범임을 잘 안다. 그래서 UVA의 방어력을 나타내는 PA 지수를 따지기 시작했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SPF 지수는 수시로 겹쳐 바르지 않는 한 크게 중요하지 않다. “SPF 지수에 따라 방어 수준에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SPF 30은 자외선의 29/30을 차단한다는 의미로 자외선을 96.5% 차단한다는 뜻이고, SPF 50은 49/50으로 98%의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의미예요. 숫자로는 엄청난 차이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효율에서는 1.5%의 미미한 차이를 보이지요.”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의 설명이다.
숫자만큼이나 따져봐야 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즉 물리적 필터냐 화학적 필터냐다. 물리적 필터는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씌운 듯 물리적 성분을 덮어 자외선이 반사되도록 하는 원리로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데, 피부에는 안전한 대신 백탁 현상과 모공을 막는다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최대 단점인 백탁 현상과 모공을 막는 현상을 현저하게 줄인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니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화학적 필터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화학적 필터는 무엇보다 발림성과 사용감이 좋고, 파장의 길이가 다른 자외선에 각각 대응하는 여러 종류의 필터를 배합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표피층에서 자외선을 흡수해 다른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원리에 기반한만큼 민감한 피부에는 부적합하다. 성분에 대한 이슈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발림성이 좋고 다른 성분과 잘 혼합된다는 이유로 사용되는 화학적 필터가 피부 알레르기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의 문제이며, 내 피부 성질에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인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 똑똑하게 쓰는 법 |
자외선 차단제의 적정 사용량은 1g, 즉 강낭콩 2개 분량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지수를 검사할 때는 제품을 두텁게 바른 후에 자외선 투과율을 조사하기 때문에 이 적정량을 지켜야 효과가 있다. 자외선 A는 흐린 날에도 있고 커튼도 투과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방출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러니 자외선 차단제는 더더욱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물리적 필터의 종류로는 티타늄디옥사이드(TiO2)와 징크옥사이드(Zinc Oxide)가 있으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징크 옥사이드가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참고할 것. 화학적 필터의 종류로는 옥토크릴렌(Octocrylene) 계열, 파솔(Parsol) 계열, 티노솔브(Tinosorb) 계열, 멕소릴(Mexoryl) 계열이 있다. 화학적 필터 중 PABA 계열은 독성이 있어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으니 이 부분도 제품에서 꼭 확인할 것.
- 에디터
- 송시은
- 포토그래퍼
- 박종원
- 어시스턴트
- 이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