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호강부터 시켜주는 홀리데이 컬렉션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홀리데이라고 해서 모두가 화려함의 극치로 무장한 선물이 좋아하는 건 아니다. 이번에는 담백하면서도 심플한데 자꾸만 눈길이 가는 블랙 & 화이트 아이템의 숨은 매력에 주목해보자.
1 Astier de Villatte 스위스 핸드 크림 & 스위스 리퀴드 솝
깔끔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의 핸드 메이드 도기 용기가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핸드 크림과 핸드 워시다. 핸드 크림은 유기농 해바라기와 호호바 오일, 레몬밤, 스위스산 마스터워트 잎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주며 쫀쫀하지만 흡수가 빠른 텍스쳐가 특징이다. 핸드 워시는 유기농 코코넛과 해바라기 오일, 린덴 꽃 추출물이 들어있는 투명 젤 타입 제품이다. 예쁜 도기 패키지 때문에 자꾸만 사용하고 싶어질 것 같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판매한다. 핸드크림 200ml, 8만8천원. 핸드 솝 200ml, 5만5천원.
2 Hermes 캔들 볼
세련되기 그지없는 이 캔들의 자태를 보라. 퍼퓸 영역의 확장을 위해 만들어진 르 파퓸 드 라 메종 라인은 장-끌로드 엘레나의 딸이자 조향사인 셀린 엘레나의 몽환적 상상력에 의하여 만들어진 향기로운 오브제 컬렉션 제품이다. ‘아트 오브 리빙’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도예가 기욤 바르데가 디자인했으며 꼭 불을 피우지 않아도 에르메스 장인에 의해 수작업 한 5가지 향이 집안 전체에 퍼져 따듯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종이 형태를 본떠 만들어진 섬세한 캔들 홀더는 무광과 유광이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겨울 창가에 꼭 하나 놔두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220g, 24만8천원
3 Aesop 맵스 오브 라이트
화려하지 않지만 욕심이 나는 기프트 키트.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별자리 이야기도 담겨있다. 국제천문학연맹에서 지정한 총 88개의 현대 별자리 중 오리가와 세페우스,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 델피누스, 카시오페아 등 총 6개를 선정해 이들 별자리와 관련된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제작한 세트. 여섯 개 키트 모두 실용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틴 박스속에는 각 별자리를 생생하게 보여줄 그림과 관련 신화를 소개하는 슬리브로 포장된 제품이 들어있다. 키트 구성은 ‘제라늄 리프 바디 케어 세트’, ‘핸드와 바디 케어 4종 세트’, 풀 사이즈 ‘파슬리 씨드 스킨 케어 3종 세트’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를 갖췄다. 오리가 8만1천원, 세페우스 10만4천원, 페르세우스 11만5천원, 안드로메다 13만2천원, 델피누스 15만9천원, 카시오페아 20만7천원
4 Byredo 홀리데이 컬렉션
이국적인 과일들의 달콤함을 담은 캔들 트리오 ‘피그 글라세’와 ’카시스 글라세’, ‘프룬 글라세’ 그리고 ‘비블리오테크’ 룸스프레이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왔다. 브랜드 특유의 간결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사랑스럽고 달콤한 과일 향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들이다. 그런데 왜 하필 과일 향이냐고? 연말연시를 더욱 행복한 기운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무화과와 주니퍼베리, 프룬 등 세가지 과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단다. 특히 기존 바이레도 캔들 글래스와 차별화되는 불투명한 화이트 글래스는 눈과 얼음에서 느껴지는 겨울의 차가움과 그 차가움으로 캔들에 담긴 과일 향기를 신선하게 살려준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캔들 각 240g, 11만4천원. 룸 스프레이 250ml, 11만4천원.
5 Acqua Di Parma 콜로니아 에센자
‘크리스마스 코프레 2015’ 컬렉션 중 남성을 위한 키트다. 아쿠아 디 파르마 제품의 시그니처 컬러로 만든 코프레 박스에는 문양이 프린트 되어 있으며 시트러스 우디 향의 ‘콜로니아 에센자 오 드 코롱’과 ‘콜로니아 에센자 헤어 앤 샤워 젤’, ‘콜로니아 에센자 애프터 쉐이브 밤’ 등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만 담았다. 남자의 턱시도가 연상되는 무게감 있는 블랙 패키지가 이렇게 화려할 수도 있다는 것, 이 키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오 드 코롱 100ml, 헤어 앤 샤워 젤 75ml, 애프터 쉐이브 밤 75ml, 세트 20만원.
6 By Kilian 레부 꾸쉐 아벡 무아
LVMH 그룹 창립자의 손자인 킬리안 헤네시가 론칭한 퍼퓸 브랜드 바이 킬리안의 새로운 이브닝 향수다. 밤을 주제로 한 이 향수는 아주 어두운 밤하늘처럼 진한 블랙 보틀에 담겼다. 조향사인 알베르토 로리라스는 진귀한 백단유와 신선한 네롤리유, 치자나무를 주 원료로 조향했는데, 여름의 아침처럼 밝은 느낌의 플로럴 미들 노트, 마치 석양을 떠오르게 하는 관능적인 우디 향의 베이스 노트가 어우러져 강렬하고 호화스러운 향이 난다. 함께 선보이는 블랙 클러치는 트래블 스프레이 향수는 물론이고 립스틱과 마스카라를 넣을 수 있는 아이템. 클러치를 감싸고 있는 금색 뱀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품이다. 50ml, 가격미정. 클러치 가격미정.
- 에디터
- 금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