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먹방’만큼이나 좋아요를 부르는 것은 취향이 반영된 장소의 인테리어 사진이다. 분명한 개성으로 매력적인 작업을 선보여온 이들의 사적이거나 공적인 공간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패션 하우스의 2015 F/W 신상 백을 들고 더블유의 카메라가 찾아갔다.
구름바이에이치 @gurm_by_h
키즈&리빙용품 셀렉트 숍, 구름 바이 에이치(www.gurmbyh.com)의 오너 하연지가 두 딸과 함께 지내는 구름이네 집으로 잘 알려졌다. 시원하게 뚫린 통창과 원형 대리석 탁자가 세련된 조화를 이루는 주방은 모녀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곳.
강희재 @heejaeholic
국내 인터넷 쇼핑몰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업타운걸 강희재 대표의 신사동 사무실이 주는 첫인상은 깔끔함 그 자체다. 그중에서도 사무실 끝에 마련된 개인 업무 공간에서는 그녀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패션 북, 그림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르자당플라워 @lejardinflower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중심 도로를 지나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파리의 작은 꽃가게를 연상케 하는 플라워 숍을 만날 수 있다. 정통 프렌치 플라워 레슨과 각종 프라이빗 파티를 진행하는 이곳은 배우 김성은과 소유진이 꽃을 배우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림타투 @greemtattoo
그림타투의 숍은 낯설고 어두컴컴한 타투 숍보다 오히려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무채색의 그림을 주로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릴 법한 공간이다. 그림타투를 대표하는 각종 타투 도안과 관련 서적, 그리고 곳곳에 숨겨둔 귀여운 피규어로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장소를 완성했다.
네온문 @neon__moon
네온문은 마치 오래된 영화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장난감 가게다. 연남동을 지나다 보면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곳에는 공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주인장이 해외 각지에서 모은 귀엽고 독특한 장난감이 가득하다.
- 에디터
- 이예진, 피처 에디터 / 이채린
- 포토그래퍼
- 조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