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만나게 될 4명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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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을 위한 목소리 Haegu Yang: Voice Over Three>는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이기도 했던 양혜규의 개인전이다.

1. 김세중 '악의 꽃' 2, 3. 사라모리스 ‘Cat’sPaw(Knots)’ 4. 김세중 '백의 꽃' 5, 6. 양혜규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셋을 위한 그림자 없는 목소리' 7. 양혜규 '그 밖에서' 8. 로니 혼 ‘Untitled(Isabell Huppert)

1. 김세중 ‘악의 꽃’ 2, 3. 사라모리스 ‘Cat’sPaw(Knots)’ 4. 김세중 ‘백의 꽃’ 5, 6. 양혜규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셋을 위한 그림자 없는 목소리’ 7. 양혜규 ‘그 밖에서’ 8. 로니 혼 ‘Untitled(Isabell Huppert)

<셋을 위한 목소리 Haegu Yang: Voice Over Three>는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이기도 했던 양혜규의 개인전이다. 일간지에서 발췌한 162장의 부동산 광고 이미지들을 슬라이드로 보 여주는 ‘그 밖에서’,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이었던 ‘쌍과 반쪽-이름 없는 이웃들과의 사건들’, 입력돤 음성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설치 작업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셋을 위한 그림자 없는 목소리’ 등 총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타자성, 그리고 그와 함께 발견되는 친밀함이란 주제가 다분히 추상적인 방식을 표현했다. 아트선재센터에서 8월 21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편 작가는 소설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단편 <죽음에 이르는 병>을 모노드라마로 연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9월 11일과 12일, 남산예술센터에서 소설과 연극, 미술이 흥미롭게 교차할 것이다.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름 중 하나로 꼽히는 로니 혼도 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에밀리 디킨스의 시를 새긴 조각부터 사진, 설치, 드로잉까지, 담담하게 철학적인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같음과 다름의 문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다양한 미술적 언어를 통해 흥미롭게 변주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8월 31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제 갤러리. 역시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미국 작가 사라 모리스의 개인전은 9월 4일부터 26일까지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신작 회화인 ‘클립과 매듭’ 시리즈와 영상작품 ‘1972’를 감상할 기회다. 현대 도시의 심리, 건축공학적으로 암호화된 정치가 모리스의 주요 탐구 대상이다. 갤러리 엠에서는 9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작가 김세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점, 선, 면이라는 회화적 구성요소를 입체적으로 해석한 뒤 평면으로 옮기는 작업 방식이 흥미롭다. 회화인 동시에 조각이기도 한 작품들은 과연 전시 제목인 ‘악의 꽃’처럼 관객의 시선을 강렬하게 붙는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정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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