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밭을 뒹굴다 생각나는 노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들.

모자가 달린 페이크 모피 코트는 프라다 제품. 그 위에 겹쳐 입은 동물 무늬 코트는 쉬림스 by 분더샵 제품. 패딩 목도리는 몽클레르 제품.

모자가 달린 페이크 모피 코트는 프라다 제품. 그 위에 겹쳐 입은 동물 무늬 코트는 쉬림스 by 분더샵 제품. 패딩 목도리는 몽클레르 제품.

“한겨울의 단짝 친구, 양털 코트와 동물 무늬 아우터가 활약하는 계절이다. 바람이 스미지 않는 패딩 목도리까지 곁들이면 온 세상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방의 추위도 이겨낼 수 있을 듯.” -패션 에디터 이예진

 

1_가니 시어링 앵클부츠

예지

겨울이 시작되면서 얇은 가죽 신발로 슬슬 스며드는 냉기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마침 발견한 가니의 시어링 앵클부츠. 적당히 투박하고 못생긴 생김새가 마음에 드는 데다 자주 입는 스웨트 팬츠와 매치해도 제격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목의 검은색 스웨이드 가죽 부분을 접으면 귀여운 양털이 보이게 연출할 수도 있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2_클리오 수퍼수퍼 킬커버 컨실 쿠션

선영_클리오 (2)

평소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케이스를 좋아하지만, 손끝까지 차가워지는 겨울엔 손에 닿는 촉감마저 따스한 제품에 눈길이 간다. 그런 의미에서 북슬북슬한 털로 뒤덮인 이 쿠션은 말 그대로 ‘시강’이랄까. 메이크업 제품이지만 수분 세럼을 60%나 담아 피부까지 촉촉하게 덮어주니 금상첨화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3_슈프림×조지루시 텀블러

환욱 supreme_보온병

 

이건 정말 당해낼 재간이 없다. 슈프림 액세서리라면 사족을 못 쓰기도 하지만 이렇게 섹시한 텀블러라니. 이 매끈한 아이는 100년 역사의 조지루시(Zojirushi)와의 협업 제품이다. 아마도 ‘도시락 세대’라면 옛날 ‘코끼리표 도시락’을 기억할 것이다. 1990년대 도시락은 무조건 코끼리표 도시락이 좋은 거라고 여겼으니까. 향수를 자극하는 브랜드와 지금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사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패션 에디터 정환욱

 

4_바시티 버니언 앨범

황선우 앨범

 

바시티 버니언은 포크 팬들 사이에 슈가맨처럼 전설이 된 뮤지션이다. 이 앨범은 그녀가 컬트적 인기를 다시 얻고 난 뒤인 2007년에, 1964년부터 1967년까지의 싱글과 데모를 모아 발매했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물기가 많고 알이 굵은 눈이 소복소복 내려 세상을 덮는 겨울 풍경이 그려진다. -피처 디렉터 황선우

 

5_니트 유단포 by 존 루이스

정원 - 유단포

가슴에 폭 안기는 크기의 고무 팩에 끓는 물을 넣어 사용하는 보온 도구 유단포. 여름엔 죽부인, 겨울엔 유단포면 계절 나기가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예쁘지 않은 물건은 눈앞에 두지도 않는 성격. 첫눈에 반한 이 요물이 곁에 있어 매일 밤이 뜨겁다. -프리랜스 피처 에디터 신정원

 

6_프라다 부츠

프라다 부츠- 김신

유난히도 춥다는 올겨울, 그래도 동상만은 막아보자며 선택한 건 프라다의 검정 패딩 부츠다. 팬츠를 안에 넣어 입을 수 있게 넉넉하고, 정강이 부근에 달린 스트링을 조이면 한기까지 완벽 차단된다. 사실 더욱 맘에 든 이유는 동글동글한 모양이 발이 실제보다 5mm 정도 작아 보이게 해서다. -패션 에디터 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