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하우스에서 열린 버버리 컬렉션 쇼.

지난 2월 20일 저녁 7시 30분 (영국 현지 시간), 런던 소호에 위치한 ‘메이커스 하우스(Makers House)’ 에서 2017년 버버리 2월 컬렉션 쇼가 열렸다.

2017년 버버리 2월 컬렉션 쇼.

2017년 버버리 2월 컬렉션 쇼.

STRAIGHT TO CONSUMER!
버버리는 지난 9월, 여성과 남성 컬렉션을 함께 공개한 직후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아이템을 고객들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스트레이트 투 컨슈머 (straight-to-consumer)’라는 새로운 방식의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소호에 위치한 메이커스 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쇼는 버버리의 두 번째 ‘스트레이트 투 컨슈머’ 컬렉션 쇼로서, 헨리 무어 재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영국의 조각가 헨리 무어의 작품과 그의 생활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더욱 새로워진 컬렉션을 공개했다.

패션 업계뿐만 아니라 브랜드에게도 의미 있었을 특별한 쇼에 페넬로페 크루즈, 나오미 캠벨, 수키 워터하우스, 진 캠벨, 조단 던 등 수많은 게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국에서는 배우 송혜교가 참석했다.

헨리 무어 재단 아카이브의 디자인을 참고한 비비드한 프린트뿐 아니라 형태, 텍스처 및 수공예 디테일에서도 그 특징이 분명히 보여진다. 도려낸 듯한 각진 힐의 여성용 칠부 부츠와 비대칭 레이스업 형태의 레더 브로그(brogues)는 헨리 무어의 추상적인 조각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버버리의 새로운 트렌치 레더로 재구성되어 버버리의 대표적인 허니 색상 개버딘의 하우스 코드를 따서 명명된 ‘DK88백’도 첫 공개 되었다. 쇼의 피날레는 한정판 꾸뛰르 케이프 컬렉션이 장식했는데, 총 78개의 케이프 디자인은 헨리 무어 조각품의 스케일과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쇼가 끝난 직후, 리젠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베일을 걷어 내고 2월 컬렉션을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메이커스 하우스에서는 21일부터 일주일간 헨리 무어의 작업 방식과 그의 아이코닉한 조각품에 대한 아이디어의 진화를 보여주는 전시 <헨리 무어: 인스퍼레이션 & 프로세스>를 진행할 예정이니 런던을 방문하게 된다면 잊지 말고 방문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