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만큼 분위기를 자유롭게 변화시켜주는 매개체가 또 있을까? 캔들과 향수는 공간과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오감을 가득 채워주는 마법을 부리곤 한다. 이는 홀리데이 시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과 세르주 루텐, 딥티크, 프레데릭 말까지 향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최고의 퍼퓸 하우스들이 내놓은 홀리데이 아이템이라면 이번 연말을 황홀한 금빛으로 물들일 수 있다.

향만큼 분위기를 자유롭게 변화시켜주는 매개체가 또 있을까? 캔들과 향수는 공간과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오감을 가득 채워주는 마법을 부리곤 한다. 이는 홀리데이 시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과 세르주 루텐, 딥티크, 프레데릭 말까지 향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최고의 퍼퓸 하우스들이 내놓은 홀리데이 아이템이라면 이번 연말을 황홀한 금빛으로 물들일 수 있다.

1. Masion Francis Kurkdjian 몽 보 싸뺑
홀리데이가 연상되는 발삼나무 향을 주원료로 해 따뜻하고 편안한 향으로 공간을 채워주는 금빛 캔들. 약 4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190g, 11만원.
2. Serge Lutens 댕 블론드
가죽과 투스카니산 아이리스, 살구 과육 향으로 댄디한 사람의 이미지를 표현한 향수다. 가죽 향의 향수지만 무겁지 않고 부드럽게 향을 발산한다. 50ml, 17만8천원.
3. Serge Lutens 라 비에르쥐 드 페
세루주 루텐의 부티크에서만 판매되던 향수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백합과 배, 샌들우드로 이루어진 그린 화이트 플로럴 향조가 청초한 아름다움을 품은 여성을 연상시킨다. 50ml, 17만8천원.
4. Diptyque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캔들
우거진 정글을 주제로 작업하는 화가 줄리앙 콜로비에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캔들 컬렉션이다. 만다린과 송진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린 보틀의 ‘싸뺑’과 리퀴담바 송진 향, 갈색 설탕 등 달콤한 향조를 이루는 레드 보틀의 ‘리퀴담바’, 오리엔탈 무드의 우디 향이 나는 블루 보틀의 ‘올리방’으로 구성된다. 각각 70g, 5만2천원.
5.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뮤스크 라바줴
그냥 향수 냄새가 아니라 스킨과 완벽하게 어우러진 듯 섬세한 느낌의 머스크 향이 난다. 앰버와 애니멀 노트, 바닐라가 머스크와 함께 어우러져 관능적인 오리엔탈 무드를 자아낸다. 50ml, 23만5천원.

향으로 느끼는 트리
그에게는 분명 남들과는 다른 오감, 촉이 있을거라 믿게 되는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의 퍼퓸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에서는 이번 홀리데이를 따뜻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줄 캔들 ‘몽보 싸뺑’을 출시한다. 홀리데이에만 느낄 수 있는 화려함과 따뜻함, 편안함을 하나의 향초 안에 오롯이 담아냈다. 크리스마스트리 하면 생각나는 뾰족한 형태의 발삼나무 향이 마치 화려하게 장식된 거대한 트리 옆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모닥불을 쬐는 듯 편안하고 황홀한 기분을 전해준다. 매년 이맘때 꺼내놓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지겨워졌다면 황금빛 트리가 새겨진 이 캔들로 대신해도 좋겠다.

본격 로맨스를 위해 
독특하고 날카로운 감각이 묻어나는 향수로 향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드는 세르주 루텐에서는 추운 겨울을 함께할 연인을 위해 두가지 향수를 제안한다. 프랑스어로 ‘황금빛 사슴’ 이라는 뜻을 지닌 ‘댕 블론드’는 그 이름처럼 기존의 가죽 향과는 다른 순수하고 미묘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이리스꽃 향과 달콤한 애프리코트 향을 더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가죽 향에 반전을 더한 것이 특징. 그 결과, 댄디한 사람을 위한 향수라는 콘셉트에 맞게 우아하고 고결한 가죽 향이 탄생했다. 남성이 뿌렸을 때는 보다 남성적이고 중후한 멋을,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섹시함을 더해준다. ‘댕 블론드’와 커플을 이루는 또 다른 제품‘라 비에르쥐 드 페’는 그린 화이트 플로럴 향조의 프레시한 향수.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에게 잘 어울리도록 조향되었는데, 특히 강철처럼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약한 여성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게 되는 백합향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깊은 숲 내음의 향연
딥티크의 홀리데이 캔들 에디션도 있다. 상상의 숲을 표현한 우드 계열의 향초로 ‘싸뺑’과 ‘리퀴담바’, ‘올리방’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신비한 숲과 풍성하게 우거진 정글을 예술로 표현하는 화가, 줄리앙 콜롱비에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회화적 무드의 패키지부터 시선을 끈다. 향초라는 우아한 캔버스 위에 자연에 대한 해석을 풀어놓았달까? 딥티크는 예술가의 창조물을 특별한 텍스처와 향기로 재해석해 캔들로 만들어냈다. 가시나무 가지에 걸린 황금빛 구슬처럼 노란 시트러스 껍질과 소나무의 향이 조화를 이루는 프레시한 향의 ‘싸뺑’, 숲 속의 작은 길에서 퍼져오는 듯한 올리방 레진의 고귀하고 우아한 향이 매력적인 ‘올리방’, 예술가가 창조한 매혹적인 레드 컬러에 조향사의 상상력을 더한 무성한 리퀴담바 나뭇잎 향의 ‘리퀴담바’는 어느 공간에 놓아도 그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체취를 갈아입다
편집장과 에디터가 만들어내는 잡지처럼 여러 명의 뛰어난 조향사들이 만든 향수를 경험할 수 있는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뮤
스크 라바줴’ 역시 지금 시즌에 잘 어울리는 향수.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시도해보고 싶을 때 어울리는 파워풀한 향조를 가지고 있다. 관능적이면서도 신비한 살냄새 같은 머스크 향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여기에 백단유와 시더우드, 삼나무 등의 풍부한 나무 향과 향신료가 적절히 섞여 오리엔탈적인 무드를 풍긴다. 이 향수를 조향한 모리스 루쎌의 장기인 머스크 와 흰 꽃, 앰버 향에 기반을 둔 관능적인 향의 진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