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프숄더 사용 설명서
꽁꽁 감추기에 급급했던 겨울이 지나고, 어깨를 드러내고 싶어지는 봄이 다가왔습니다. 스타일에 변주가 필요한 지금, 봄의 기운을 닮은 오프숄더가 좋은 선택이 될지도 몰라요. 올봄엔 어떤 오프숄더를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오프숄더는 팔 라인은 자연스럽게 커버하면서 어깨 위만 드러내 몸선을 한결 가늘어 보이게 만듭니다. 자크뮈스처럼 라운드 네크라인과 벌룬 실루엣을 활용하면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죠. 여성스러운 곡선과 볼륨이 어깨와 대비를 이루면서 오프숄더 특유의 우아함을 한층 설득력 있게 완성하거든요. 케이트는 반대로 반듯한 직선 라인이 돋보이는 블랙 셋업으로 모던한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실루엣에 집중한 덕분에 구조적인 미가 돋보였죠.


메종 마르지엘라는 마치 칼로 정교하게 선을 그어낸 듯 어깨 아래에서 반듯하게 끊어낸 오프숄더 룩을 선보였습니다. 한없이 정제돼 보이는 이 형태 뒤에 의외의 장치가 숨어 있었는데요. 시어하고 투명한 소재를 덧대 오프숄더의 구조를 섬세하게 지탱한 것이죠. 안쪽에는 비비드한 플라워 패턴의 슬리브리스 톱을 레이어드하고, 이너웨어의 끈은 일부러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프숄더를 입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요소인 속옷 끈을 감추기보다 스타일링의 일부로 연출한 선택이 인상적이었죠.

아직 완연한 봄이라 부르기엔 이른 시기, 청키한 오버사이즈 오프숄더 니트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어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니 니트 특유의 포근함 속에서도 답답함은 덜어낼 수 있죠. 인플루언서 린다는 레오파드 팬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룩을 선보였군요. 여기에 레드 볼캡과 스니커즈로 컬러 포인트를 더했고요. 어깨 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난 만큼 액세서리 활용도 중요합니다. 네크리스를 레이어드해 존재감을 살리거나, 길이감 있는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연출해도 좋겠어요.

오프숄더 톱을 출근 룩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셔츠와 함께 레이어드 해보세요. 깨끗한 화이트 셔츠 위에 블랙 오프숄더 톱을 더하니 노출이 절제되고 정제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새틴 미디 스커트와 볼드한 벨트와 클러치로 모던한 오피스 룩을 완성했군요.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조합이죠. 이때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핏의 셔츠를 골라 오프숄더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조금 더 유니크한 인상을 원한다면 원 오프숄더에 주목하세요. 지젤은 컷아웃 디테일이 가미된 언밸러스한 블랙 원 오프숄더 톱을 선택했는데요. 크롭 길이로 더욱 섹시하고 힙한 매력을 자아냈습니다. 키키 수이는 아이보리 컬러의 원 오프숄더 톱에 한쪽으로 머리를 땋아내려 부드럽고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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