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나요? 상대가 당신을 쉽게 보는 순간 4

최수

이제 그만 웃어넘기기로 해요

누군가가 나를 쉽게 대하기 시작했다면, 지난 대화를 되돌아보세요.

1. 불편한 말도 내색하지 않을 때

@amaliestar

농담인 줄 알았는데, 곱씹을수록 마음에 걸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외모를 평가하거나, 능력을 은근히 깎아내리는 표현, 사적인 선을 넘는 질문들이 그렇죠. 그리고 우리는 종종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이 정도로 예민해 보이기 싫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침묵이 배려가 아닌, 허용으로 해석된다는 점입니다.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그 말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그래서 같은 말이 반복되죠. 두 번째에는 더 자연스럽게, 세 번째에는 더 대담하게요. 무슨 말이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상책은 아닙니다. 불편한 기색을 분명히 표현하세요.

2. 하기 싫은 부탁을 애매하게 받아줬을 때

@leah.behn

난처한 부탁받았을 때,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요청이 반복되고, 부연 설명이 줄어들며, 요청이 당연한 듯한 말투가 되었다면 당신을 쉽게 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상대의 뻔뻔함이 아닙니다. 명확한 기준을 내비치지 않는 나의 잘못일 확률이 높죠. 기준이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상대가 나의 한계선을 시험하게 되거든요. 어디까지 가능한지, 어디까지 요구해도 되는지요. 애매한 수락은 친절처럼 보이지만, 관계의 불균형을 만드는 시작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3. 내 감정을 숨기고, 상황을 먼저 정리 할 때

@emmachamberlain

갈등이 생기거나 마음이 상했을 때, 우리는 종종 감정을 숨기고 상황을 먼저 정리합니다. “내가 예민했을 수도 있지”, “이해하고 넘어가자” 같은 말로 자신을 위로하면서요. 이는 성숙한 태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상황이 반복되면 관계의 역할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한쪽은 감정을 드러내도 되는 사람, 다른 한쪽은 감정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으로요. 이런 관계가 굳어지면, 상대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 처신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갈등은 당신이 정리해 주니까요.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내 감정은 나부터 존중해야합니다.

4. 스스로 납득하기 시작했을 때

@leah.behn

상대의 불편한 행동을 보며 “저 사람은 원래 말이 직설적이야”, “성격이 그렇지 뭐”라고 무마하기 시작했다면, 관계 개선의 의지를 포기한 걸지도 모릅니다.

상대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게, 관계 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합리화하지 마세요. 행동을 문제 삼지 않고 성격으로 묶어버리는 순간, 그 행동은 더 이상 수정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미 받아들여졌으니, 상대는 굳이 달라질 이유를 느끼지 않거든요. 앞으로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전달해보세요.

사진
각 Instagram,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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