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선 겨울 코트 장인, 올슨 자매.
몇 년 전부터 모든 여성들의 위시 리스트에 자리 잡은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더로우. 평범한 듯하면서, 그 어떤 체형과 스타일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조용하지만 힘 있는 스타일로 패션계를 사로잡았죠.
그렇기에 더로우의 수장, 애슐리 올슨과 그의 쌍둥이 자매 메리 케이트 올슨을 주목해 볼 이유가 있습니다. 시대를 거스르며 언제 꺼내 입어도 좋을 스타일의 겨울 코트는 그녀들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아이템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살펴본 자매의 지난 10여 년간 겨울 외투들, 그 속에 올해의 트렌드가 모두 담겨있는 듯합니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점도 놀랍고요.
2011

무려 14년전, 2011년의 애슐리 올슨은 지금 다시 유행을 시작한 퍼 트리밍 코트를 입고 클래식한 토트 백을 들었습니다. 브라운 퍼가 칼라에 덧대여진 카키색 밀리터리 풍의 코트는 매니시한 팬츠와 부츠와 함께 신었죠.
2014

보헤미언의 향기가 나는 커다란 퍼 코트, 거친 질감의 긴 털이 보호 시크를 표현하기 제격인 화이트 퍼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레오퍼드 패턴의 니트와 블랙 스키니를 입은 애슐리 올슨. 역시나 사각의 토트 백을 든 모습이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가장 핫한 옷차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

무릎까지 내려오는 짙은 브라운 퍼 코트에 로퍼를 신고 뉴욕의 아파트를 나서는 에슐리 올슨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팬츠에 머플러까지 블랙으로 전반적인 룩을 무게감 있게 잡은 가운데, 이너로 입은 멀티 컬러 체크 셔츠가 과하지 않은 포인트가 되어 활기를 더합니다.
2016

뮤트럴 컬러 터틀넥 니트에 젖은 헤어, 그리고 스티치 디테일이 라펠을 장식한 스트레이트 핏 블랙 코트까지. 2016년의 ‘쿨한 뉴요커’라는 단어를 형상화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난한 컬러 배합이 아이코닉하군요.
2018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더로우의 마고 백을 든 블랙 룩의 애슐리 올슨. 블랙 테일러드 코트에 통이 넓은 배기팬츠와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했군요. 완벽한 피팅의 블랙 셔츠와 코트를 입고 아래는 헐렁한 바지에 스니커즈를 신은 센스가 돋보입니다. 물론 빅 백의 유행을 이끈 마고 백이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고요.

7년 전 사진 맞나요? 2025년 겨울에도 가장 트렌디한 코트를 고르라면 바로 이 스카프 코트인데요. 애슐리 올슨은 디테일이 없는 그레이 톤의 심플한 코트를 입고 우아하게 스카프를 휘날려 주었습니다.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중간 크기의 블랙 토트백으로 한결같은 가방 취향도 선보였어요.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코트는 오히려 아담한 키의 올슨 자매들의 입었을 때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드러나곤 합니다. 화이트 버튼과 트리밍이 돋보이는 더블 브레스트 롱 코트를 입고 버킨 백을 든 메리 케이트 올슨의 모습은 타임리스 그 자체네요.
2023

트렌드를 앞서 나가고 싶다면 메리 케이트 올슨이 입은 벨벳 소재의 롱 코트를 참고하세요. 많은 이들이 오버사이즈를 입을 때, 어깨부터 상체 라인을 잡아주는 테일러링 핏의 코트를 선택했죠. 벨벳이 주는 우아함에 롱 실루엣의 클래식함이 더해졌어요. 너무 차려입기보다는 매니시한 아이템과 비니 모자를 써 쿨하고 무심한 태도로 연출해 더욱 멋스럽습니다.
- 사진
- Splashnews.com,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