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알고 나면 못 마실 다이어트 음료 3

최수

그냥 물 마시는 게 최고라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먼저 바꾸는 것 중 하나가 음료입니다. 제로 칼로리 탄산, 살이 빠진다고 알려진 녹차·마테차·홍차, 혹은 해독을 내세운 디톡스 주스까지. 겉으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1. 검증되지 않은 효과, 제로 음료

@dashaakozak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비밀은 ‘인공감미료’입니다. 설탕 대신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같은 성분이 들어가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죠. 이런 성분은 당장 살이 찌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최근 한 학술지(Cell, 2022)에 실린 연구에서는 일부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바꾸고, 이로 인해 혈당 반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거든요. 제로 음료를 마신 뒤, 혈당이 되려 올라가거나 몸의 반응이 불안정해져서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달콤한 맛을 일반 음료와 똑같이 남기 때문에, 입맛이 단 음식에 더 길들여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닌 셈입니다.

2. 양날의 검, 녹차·마테차·홍차

@sofievollan

녹차, 홍차, 마테차는 ‘살 빠지는 차’라는 이미지로 다이어트 씬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이 차들에는 카페인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실제 신진대사를 조금 높이고, 지방 연소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양날의 검입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불면, 신경 과민,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수면 부족이 이어질 수 있죠. 이는 모두 체중 감량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고요. 따라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적당량만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며 무리해서 마신다면 건강보다 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3. 해독 대신 혈당, 디톡스 주스

@freyatidy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톡스 주스, 일명 ‘클렌즈 주스’는 몸속 독소를 빼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간과 신장이 이미 해독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스로 독소를 뺀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University of Rochester Medical Center, 2023). 오히려 과일과 채소를 주스로 만들면 섬유질은 줄고 당분은 빠르게 흡수됩니다. 그 결과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금세 다시 떨어지면서 강한 허기와 폭식 욕구를 불러올 수 있죠. 단기간에는 체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간 반복하면 영양 불균형, 근육 손실, 탈수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분 보충 방법은 단순하지만 확실합니다. 바로 물과 무가당 차입니다. 다이어트 음료는 가끔 기분 전환용 정도로 즐기고, 깨끗한 물로 필요 수분량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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