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보다 더 세련된 자태를 지녔던 영화 감독의 정체

황기애

소피아 코폴라의 시크한 패션 세계.

2000년대, 당대 패션 아이콘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 중에는 여배우나 모델이 아닌 영화 감독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이름조차도 스타일리시한 소피아 코폴라입니다. 영화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로 영화계 금수저였던 그녀는 오롯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각적인 영화를 만들고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인들과 행보를 함께 했었죠. 현재도 감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피아 코폴라의 리즈 시절, 그 패션을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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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코폴라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바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입니다. 화이트 트리밍의 포멀 셔츠에 블랙 반바지를 입은 이 모습처럼 말이죠.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스러운 스트랩 하이힐에 닥터 백을 매치해 보이시함과 페미닌함의 꽤 완벽한 조합을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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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은 분명 여배우와는 다른 스타일 메이킹이 필요한 법이죠. 영화제에서도 드레스 대신 세미 정장 스타일의 숏 재킷과 크롭 팬츠 셋업을 입은 소피아 코폴라. 그녀는 커다란 코르사주 브로치를 달고 벨트를 착용해 룩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곤 화이트 하이힐 샌들로 드레시하고 우아한 룩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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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어린시절의 그녀는 파티걸 분위기가 납니다. 좀 더 과감한 드레싱을 즐기기도 했어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시스루 소재의 란제리 드레스를 입은 소피아 코폴라. 레이스 트리밍의 비비드한 퍼플 컬러의 미디 드레스에 블랙 샌들은 신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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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왠만해선 우아함을 잃지 않아요. 과도한 노출 혹은 레이어링은 소피아 코폴라 패션의 사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죠. 스파게티 스트랩의 슬리브리스 톱와 화이트 미니 스커트라는 가장 단순한 조합도 그녀가 하면 더 자연스럽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지적인 분위기와 적절한 슈즈와 백을 매칭하는 것, 그게 바로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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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소피아 코폴라는 패션에 남다른 관심과 감각을 지녔음을 분명히 보여주었어요. 마크제이콥스의 뮤즈이기도 했던 패션 아이콘, 그 명성에 걸맞게 어느 자리에서나 빛이 났습니다. 메탈릭한 슬립 드레스에 청키한 크리스털 네크리스를 걸치고 우아한 새틴 펌프스와 클러치 백을 든 모습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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