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입은 거 맞아요, 올봄엔 셔츠 위에 셔츠 입기!

노경언

겹쳐 입는 재미가 있는 올봄 셔츠 스타일링

새 옷을 사기 전, 우리는 먼저 옷장 속 아이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옷으로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트렌드에 먼저 접근해 보는 거죠.

26 S/S Loewe
26 S/S Dolce & Gabbana
26 S/S Bottega Veneta

패션계는 이번 시즌, 셔츠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주목했습니다. 로에베는 구겨진 코튼 셔츠를 두세 개 겹쳐 입기를 제안했고 돌체앤가바나는 파자마 셔츠 두 개를 마치 아우터와 이너처럼 연출했습니다. 하나의 셔츠로 여러 겹 겹쳐 입은 듯 재미있는 디테일을 넣은 보테가 베네타는 또 어떻고요.

@leandramcohen
@polly_zinovieva
@hoskelsa

컬러 대비를 활용한 세 사람. 아무런 무늬가 없는 클래식한 셔츠지만 확연히 달라 보이는 두 가지 색을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인상적인 옷차림을 완성했습니다. 힘을 뺀 듯 자연스러운 팬츠 조합 역시 쿨한 분위기를 더해주죠.

@darya_kryzhanovskaya
@katekstyle
@yasminutta

반면 패턴에 패턴을 더해 셔츠 레이어드를 더욱 강조한 스타일링도 눈에 띕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체크 프린트 셔츠라면 활용도가 높죠. 더블 셔츠 레이어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자연스러움입니다. 억지로 갖춰 입은 듯 딱딱한 애티튜드보단 단추를 여러 개 풀어 몸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한 실루엣을 드러내는 편이 훨씬 멋지죠.

@emilisindlev

조그만 몸집에 비해 두 세배쯤은 클법한 오버사이즈 셔츠 두 개를 골라 미니 드레스로 활용한 에밀리 신들레브. 허리 선보다 훨씬 낮은 곳에 착용한 벨트가 전체적인 옷차림의 실루엣을 잡아주네요. 이쯤 되니 내 옷장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나 아빠의 옷장까지 샅샅이 뒤져 마음에 드는 큼직한 사이즈의 셔츠를 손에 넣고 싶어집니다.

@sarahbrezel

오피스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더블 셔츠 스타일링입니다. 플레인 셔츠 위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와 타이로 포인트를 준 그녀. 저마다 본인만의 취향과 개성을 더하니 훨씬 다채로운 룩이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해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템으로 트렌드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건 꽤나 흥미로운 일 일 거예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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