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엔 스커트를 이렇게 입어야 합니다

박채린

런웨이를 점령한 로우 라이즈 스커트 트렌드

로우 라이즈에서 새깅까지, 지난 2025년 팬츠 트렌드를 휩쓸었던 낮은 허리선이 이제 스커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Alexander Mcqueen 2026 S/S Collection
Alexander Mcqueen 2026 S/S Collection

맥퀸의 런웨이부터 살펴 볼까요? 2026 S/S 컬렉션에서 클래식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을 비트는 반항적인 시도가 두드러졌는데요. 짙은 벽돌빛 레드 가죽 소재에 치골이 드러날 만큼 낮게 내려간 허리선, 깊은 컷아웃이 더해진 네이비 셋업이 그 예입니다. 맥퀸의 정교하게 설계된 테일러링으로 과하게 관능적이지 않고 세련된 균형을 갖춘 로우 라이즈 스커트가 탄생했습니다.

Alexander Mcqueen 2026 S/S Collection
Alexander Mcqueen 2026 S/S Collection

손바닥 한 뼘 길이의 미니 스커트 역시 골반에 걸치도록 설계된 로우 라이즈 디자인이었습니다. 모두 크롭 톱과 함께 매치해 비율의 대비를 강조했죠.

Chanel 2026 S/S Collection
Chanel 2026 S/S Collection

섹시한 노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로우 라이즈지만, 샤넬의 해석은 사뭇 다릅니다. 허리선은 낮게 설정하되 관능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단정하고 성숙한 무드에 초점을 맞췄죠. 니트 소재의 이너를 스커트 안으로 레이어드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각진 프레임의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샤넬다운 절제와 우아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링이었죠.

Mugler 2026 S/S Collection

샤넬이 절제와 단정함으로 로우 라이즈를 해석했다면 뮈글러는 보다 조형적이고 관능적인 접근을 택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구엘 카스트로 프라이타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쇼로, 이전 시즌보다 한층 유연해진 실루엣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와 강조된 힙 라인의 곡선을 따라 서스펜더 디테일로 이어지는 로우 라이즈 스커트를 선보였죠.

@theattico

올해 로우 라이즈 스커트를 선택할 때는 허리선만큼이나 실루엣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로우 라이즈 스커트의 공통점은 모두 펜슬 스커트에 가까운 일자 실루엣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죠. 허리선을 낮춘 만큼 실루엣은 최대한 간결하게 유지해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요. 스타일링을 할 때도 재킷처럼 구조적인 아이템을 매치해 불필요한 볼륨을 덜어내고 수직적인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관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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