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XCX의 아이코닉 웨딩 드레스.
지난 주말, 내한 공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브랫 걸’ 찰리 XCX. 발칙하고 버릇없음을 뜻하는 ‘Brat’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답게 과감하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고 하죠. 사적인 행보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그녀가 결혼을 했다? 지난 7월 영국 밴드 The 1975의 드러머 조지 대니엘과 3년의 열애 후 웨딩 마치를 울렸습니다. 가식 한점 없는 아주 아주 쿨한 방식으로 말이죠.

런던에서 가장 힙한 지역으로 알려진 해크니, 그 곳 시청에서 결혼식이라 부르기엔 너무 소박했던 웨딩 세레모니를 진행한 찰리 XCX. 시청 안에서 간단하게 결혼 서약을 마치고 나오는 부부의 모습이 허례허식 없이 세상 자유로워 보입니다. 결혼 행진곡 대신 록앤롤 무드의 배경 음악이 나올 것만 같네요.

무엇보다 신부, 찰리 XCX의 웨딩 룩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원조 펑크 여신,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시그니처 라인이 돋보이는 미니 드레스를 입었거든요. 반항미 가득한 그녀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서사를 지닌 웨딩 룩은 없을 것 같아요. 아이코닉한 코르셋 실루엣의 오프 숄더 드레스는 자연스러운 드레이핑 디테일이 우아함을 더합니다. 언밸런스한 햄 라인조차 자유로운 영혼의 신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어요. 여기에 숏 베일을 쓰고 화이트 펌프스를 신은 찰리 XCX.

그녀의 시크한 웨딩 룩의 완성은 바로 이 선글라스에요. 그녀가 평소에도 애용하던 퓨처리스틱한 이 블랙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신부.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까만 헤어 스타일과 어울려 찰리 XCX만의 독특한 웨딩 룩을 완성했죠.

부케조차 올 화이트에 ‘브렛’을 떠올리게 하는 연두색 줄기가 돋보이는 들꽃들을 위주로 만들어 세상 쿨하고 시크한 웨딩 마치를 울렸습니다. 비록 규모는 조촐했으나 그 기세 만큼은 성대했던 당대 최고 핫 걸이 결혼하는 방식, 역시나 남다른 찰리 XCX의 매력적인 행보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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