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공주가 돋보인 로열 패밀리의 윔블던 대회 나들이

황기애

기품 넘치는 로열 패밀리의 윔블던 패션.

지난 13일 영국 윔블던에서 남자 파이널 경기가 열렸습니다. 경기의 승패만큼이나 빅 매치를 보러 온 관람객들의 모습 또한 화제가 되었죠. 그 중에서도 VIP박스석 가장 앞 자리를 차치한 단란한 가족이 있으니, 바로 영국 왕실의 윌리엄, 케이트 왕세자 부부와 조지 왕자, 샬럿 공주였어요. 12살과 10살, 틴에이저를 목전에 둔 로열 키즈는 역시나 남다른 자태를 드러냈어요. 드레스코드부터 경기를 관람하는 자세까지, 왕실의 품격을 담은 이상적인 로열 패밀리의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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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독 눈에 띄는 엄마 케이트 왕세자비와 딸, 샬럿 공주의 모녀 룩.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는 새파란 블루 드레스와 화이트 드레스로 여름의 청량함을 선보였습니다. 어깨에 리본 장식이 달린 롱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 왕세자비와 블랙 트리밍의 러플 장식이 사랑스러운 샬럿 공주, 그리고 파란 블레이저를 입은 윌리엄 왕세자와 네이비 수트를 입은 조지 왕자까지, 개구장이 막내 아들 루이스를 제외하고 온 가족이 출동했죠.

엄마와 딸 모두 여성스러운 디테일에 풍성한 A라인의 실루엣 드레스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케이트 왕세자비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파이어 약혼 반지를 착용하고 까르띠에 워치를 손목에 차 지적인 느낌을 더했습니다. 샬럿 공주는 분홍색 네일 컬러를 바르고 참 장식의 팔찌를 착용해 한창 꾸미기 좋아할 10살 어린이다운 모습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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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내리쬔 경기장에서 선글라스를 나란히 착용한 로열 모녀. 손에는 윔블던 테니스 로고가 들어간 부채를 들고 레이 밴 키즈 라인으로 쓴 샬럿과 살짝 캣아이 느낌이 나는 선글라스를 쓰고 경기에 집중한 케이트의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왕세자와 왕자, 부자 또한 블루와 화이트를 활용한 젠틀한 룩이 인상적이었어요. 윌리엄 왕세자는 골드 버튼이 돋보이는 파란색 더블 브레스트 재킷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도트 패턴 타이를 매주었죠. 조지 왕자 또한 파란 셔츠에 네이비 수트를 입고 스트라이프 패턴 타이를 맸습니다. 12살, 아직은 어린 왕자의 모습에서 점점 더 왕실의 카리스마가 보여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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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룩이 대세인 경기장을 배경으로 우아한 라인의 새파란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등장한 케이트. 다이애나비의 뒤를 이어 윔블던 대회 우승자들에게 우승컵을 증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왕세자비의 자태가 독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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