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이유

‘아아’는 죄가 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뜨거운 열기 속에 살고 있는 요즘, 무조건 시원한 것을 찾게 되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이 바로 아이스 커피 아닐까요. 더울 때 한 모금 마시면 더위가 싹 가시는 것은 물론 활력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폭염일 땐 오히려 아이스 커피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왜 더울 때 커피를 마시면 안될까?

커피는 소변을 통해 수분 배출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이뇨 음료 중 하나죠. 특히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소변량을 늘리고 필수 체액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해요. 즉, 당장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하지만 우리가 얻는 것보단 더 많은 수분을 배출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특히 폭염 기간에는 우리 몸은 이미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고 있기에 커피까지 마셔버리면 이러한 현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탈수 증상을 보완해주기는 커녕 질병에 걸리거나 열사병, 피부 발진, 탈진 등 열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등 상태만 더 악화 시키는 것이죠.

우리가 멀리해야 할 음료는 더 있습니다. 탄산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 등도 탈수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 한다고 하는데요. 무설탕 음료라고 해도 기존 탄산 음료에 함유된 설탕은 체내에서 대사 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해요. 그로 인해 체내에선 열이 발생하고 갈증은 더 심해지는 것이죠. 이 외에도 탄산 음료에 포함된 감미료 역시 포만감 신호를 방해해 단 음료에 대한 갈망을 심화 시키고요.  그러니 탄산 음료를 마셨을 때 오는 순간적인 상쾌함은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그럼 무얼 마셔야 할까?

무조건 아이스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 목적이 수분 보충이라면 피하라는 것이죠. 즐거움을 위해 가끔은 마셔도 좋지만 진짜 수분 공급이 필요할 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별다른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물은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며 단시간에 갈증을 해소해주거든요. 전문가들은 폭염 기간이라면 하루 2.5~3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권장합니다. 이 외에도 땀으로 고갈된 미네랄을 보충 하는데 코코넛 워터가 좋고, 수박이나 오이, 토마토 등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하나 더! 의외로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땀으로 손실된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거든요. 따뜻한 녹차 한 잔은 상쾌한 기분을 선사해주고, 민트나 캐모마일과 같은 허브티를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