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고급미를 끌어내줄 브라운 컬러

한정윤

한여름에도 우아함은 지키고 싶은 법. 이럴 때 컬러만 잘 선택해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브라운은 가을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름에 입으면 오히려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사실 아시나요? 특히 린넨처럼 가벼운 소재나 슬리브리스, 쇼츠처럼 여름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면 답답하지 않고 우아하게 보이죠. 베이지보다 더 진중하고, 블랙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 있기 때문에 오피스 룩은 물론이고 데일리 웨어로도 활용하기 좋아요. 더위 속에서도 단정하고 고급미를 살리고 싶다면, 컬러 하나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robertapecorano

어깨가 드러나는 슬리브리스 톱과 찰랑이는 브라운 컬러의 단단한 팬츠 조합. 채도 낮은 쿨 브라운 계열이라 여름에도 무겁지 않고, 가벼운 운동화와 풀어진 포즈가 룩에 힘을 빼줘요. 브라운이 진중하지 않게, 쿨하게 연출된 예죠.

@annelauremais

조각상이 놓인 갤러리 공간,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에 브라운 미디스커트를 매치한 룩입니다. 장소와 룩이 함께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굉장히 단정하고 고급스럽죠. 특히 브라운의 채도가 낮을수록 여름에도 부담 없이 포멀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sviridovskayasasha

은은한 광택이 도는 브라운 홀터넥도 여름에 시도해볼 만한 선택이에요. 목과 허리를 감싸는 실루엣이 슬림하게 떨어지면서도,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유지해주죠. 가방과 슈즈까지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우아함은 더 배가될거예요.

@yana.koroed

실크 슬립 드레스 스타일도 눈여겨보세요. 흐르는 소재에 짙은 브라운 톤을 더하니 피부에 착 감기면서도 우아해 보이네요. 베이지 트렌치 하나만 더해도 바로 드레스업 된 느낌. 어깨가 드러나도 너무 가벼워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 브라운이 주는 단단함 덕분이겠죠.

@hoooooyeony

짙은 브라운 슬랙스에 카키색 튜브톱을 더한 조합. 탑 안쪽의 브라운 이너가 살짝 드러나는 디테일이 룩에 재미를 더해요. 브라운과 카키는 모두 뉴트럴 계열이라, 튀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게 어우러집니다.

@lunaisabellaa

연청 데님에 브라운 오프숄더 톱을 매치한 이 룩은 데일리하게 즐기기 딱 좋죠. 빈티지한 데님 워싱이 브라운과 의외로 잘 어울려요. 슈즈에 레오퍼드 패턴까지 더해지니, 단조롭지 않고 센스 있게 마무리됐고요.

@sina.anjulie

어깨가 드러나는 톱과 셔링이 잡힌 와이드 팬츠의 조합. 같은 컬러여도 포인트 디테일이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요. 여기에 네온 포인트 슈즈로 밸런스를 맞춘 것도 센스 있는 연출이죠.

@alicepilate

여름엔 니트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린넨 혼방이라면 배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통기성이 좋고 실루엣도 유연해서 갑갑해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상의는 크롭으로, 하의는 오버사이즈로 매치하는 것을 추천해요. 라탄 백과 플립플랍으로 밸런스를 맞춰도 훌륭하겠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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