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주름이 늘고 나이 들어 보인다고 느낀다면?

장정진

나도 모르게 콜라겐을 파괴하는 음식을 먹고 있는 건 아닐지 점검이 필요할 때입니다.

피부의 약 90%가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우리 몸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표피 조직의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특히 25세 이후부터는 콜라겐의 자연 생성이 줄어들면서 피부는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과 같은 노화 징후가 시작됩니다.

즉, 노화의 적은 바로 콜라겐이라는 것.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콜라겐 감소가 단순히 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탈모나 관절통 등 근육 및 뼈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콜라겐 섭취는 물론 생활 습관 및 전반적인 식단에도 신경을 써야 하죠.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 하나하나가 콜라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피부를 죽이는 식품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반면, 오히려 생성을 방해하는 음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콜라겐 생성을 막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소시지, 베이컨, 그리고 살라미 등의 콜드컷과 같은 가공육이죠. 이러한 식품에는 고농도의 아황산염 및 기타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 콜라겐 분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공육에 포함된 높은 염분은 탈수를 일으켜 콜라겐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경고하죠. 또 하나는 케이크, 과자와 같이 정제당이 많이 든 식품들. 설탕이나 시럽 등이 다량 들어간 가공 식품은 체내에서 당화 반응을 일으키는데 그로 인해 생성된 노화 물질이 콜라겐 섬유를 손상시켜 피부를 딱딱하고 약하게 만듭니다.

피부를 살리는 식품

반대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늦추기 위해선 항산화제 및 비타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블루베리나 딸기와 같은 붉은 과일인데요. 이러한 과일에 포함된 비타민 C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예방해주고,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들은 피부에 깊은 영양을 공급합니다. 이 외에도 아보카도와 견과류, 녹색 채소들은 피부 탄력과 수분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요.

즉, 가공 식품이 아닌,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제철 채소 위주의 식단을 한다면 조금 더 어려 보이는 피부로 가는 지름길이자 비결인 것이죠.

사진
Pexels, Instagram @ameliagray @emilisind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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