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 과다 주의보?
이번 여름, 볼에 수줍게 터치한 블러셔는 잠시 잊어도 좋겠습니다. 치크 라인을 넘어 콧잔등, 관자놀이까지 넓고 진하게 얼굴 전체를 물들이는 ‘투머치 블러셔’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으니까요. 지금 가장 뜨거운 뷰티 트렌드, ‘투머치 블러셔’란?

블러셔를 넓고, 짙게 바르는 이 투머치 블러셔 트렌드는 ‘블러쉬 블라인드니스 (Blush Blindness)라는 이름으로 틱톡에서 처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블러셔를 과하게 발랐음에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표현한 단어인데요. 중안부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하나의 뷰티 밈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투머치 블러셔 트렌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셀럽. 바로 사브리나 카펜터인데요. 립 컬러가 달라져도 블러셔만큼은 언제나 짙고 넓게, 얼굴 가득 사랑스럽게 물들이는 그녀죠. 디즈니 공주 같은 페이스에 익은 듯 선명한 레드 블러셔를 광대부터 눈 밑까지 아낌없이 올려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투머치 블러셔 트렌드가 떠오르자, 뷰티 업계 역시 발맞춰 다채로운 컬러와 제형의 블러셔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카일리 제너의 뷰티 브랜드인 카일리 코스메틱스 역시 선명한 채도의 블러셔들을 새롭게 공개하며 흐름에 합류했죠. 직접 모델로 나선 카일리는 눈 밑부터 입술선 가까이까지 블러셔를 발라 투머치 블러셔의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줬죠.

투머치 블러셔 트렌드는 케이팝 아이돌들의 메이크업에서도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전소연은 투머치 블러셔를 활용해 발랄한 매력을 뽐냈어요. 블러셔가 너무 진해 보일까 고민된다면, 립 컬러와 톤을 맞춰 연출해보세요. 전체 룩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어요.

이 메이크업은 과하게 블러셔를 덧바를수록 더욱 매력적입니다. 전소미는 짙은 핑크색 블러셔를 콧잔등까지 가로로 넓게 퍼뜨려 주었는데요. 덕분에 얼굴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되는 효과가 더해졌죠. 여기에 페이크 프레클을 콕콕 찍어 힙한 무드도 한껏 살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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