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 옷 사지 않아도 괜찮아요. 모델 자매가 제안하는 현실적인 하객룩 스타일링 팁.
요새 부쩍 결혼식 일정이 늘었죠? 매주 이어지는 하객 일정에 매번 새 옷을 준비하기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올해는 새 아이템을 구입하는 대신 옷장을 유심히 들여다 보세요.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아이템을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하객룩을 연출할 수 있으니까요.


리에 스튜디오의 디렉터이자 모델 출신 자매 세실리에 & 아말리에 무스고르 닐센의 스타일에서, 옷장 속 아이템만으로 완성하는 현실적인 K-하객룩의 힌트를 얻어보죠. 그들의 주얼리처럼, 두 사람의 스타일 역시 과하지 않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지닙니다.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담백한 실루엣,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유효한 미니멀 룩. 마치 사진 속 연도를 지워도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이랄까요?





아말리에 & 시실리에 두 자매가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은 바로 클래식한 재킷과 데님 팬츠입니다. 잘 재단된 테일러드 재킷과 다리 라인을 따라 뚝 떨어지는 일자 데님만큼 클래식한 조합이 또 있을까요? 룩이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들처럼 미니멀한 주얼리로 분위기를 업해 보세요. 한동안 우리 옷장을 점령했던 오버사이즈 재킷과 팬츠 대신, 구석에 숨어있던 간결한 재킷을 다시 꺼내 들 시간입니다.


칼럼 스커트, 요즘 자주 보이는 이름이죠. 사실 세실리에와 아말리에는 오래전부터 이 아이템을 즐겨 입어왔습니다. 펜슬 스커트보다 덜 타이트하면서도, 일자로 떨어지는 실루엣이 클래식한 매력을 극대화하죠.


옷장에 칼럼 스커트가 없다면? 괜찮아요. 한 번쯤은 다들 입어봤던 진청 데님 스커트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시어한 스타킹과 함께 매치하면, 단숨에 우아한 무드로 룩 전체의 느낌이 달라지고요.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의 클래식한 드레스 한 벌. 화려한 디테일은 없지만, 마치 내 몸에 맞춰 재단한 듯 유려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은 언제 입어도 그 자체로 주는 힘이 있죠. 영원한 클래식 블랙 미니 드레스와 무채색 계열의 롱 드레스. 두 자매의 마무리 터치는 바로 심플한 뱅글입니다. 너무 볼드하지도, 너무 얇지도 않은 절제미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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