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부활! 빅토리아 시크릿 쇼가 돌아온다

노경언

짚고 넘어가야 할 관전 포인트는?

성 상품화, 왜곡된 미의 기준 등 불명예스러운 이슈를 등에 업고 패션쇼를 잠정 중단했던 빅토리아 시크릿이 6년 만에 뉴욕에서 쇼를 개최합니다. 화려한 앤젤들의 귀환, 그리고 메인 퍼포머로서 무대에 오르기로 한 블랙핑크 리사까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1995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시작된 빅토리아 시크릿 쇼는 등에 커다란 날개를 달고 런웨이를 누비는 ‘앤젤’들과 함께 굵직한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대표 앤젤이었던 하이디 클룸과 미란다 커, 알레산드라 암브라시오, 아드리아나 리마, 두첸 크로스 등의 인기는 그 당시 지구 반대편 작은 나라도 들썩이게 할 정도로 대단했죠.

앤젤들이 런웨이를 걷는 동시에 라이브로 함께 진행되는 팝스타들의 공연 역시 빅시를 대표하는 무대 장치 중 하나입니다. 마룬파이브, 아리아나 그란데, 브루노 마스,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만이 쇼에 함께할 수 있었죠. 퍼포머와 앤젤들의 예상치 못한 깜짝 케미 역시 짜릿한 재미를 주기도 했고요.

여성을 상품화하고 마른 몸매가 아름답다는 편견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2021년도에 앤젤 제도를 없애긴 했지만 빅토리아 시크릿 측은 “이번 쇼에서는 과거 빅시를 상징하는 앤젤들의 날개와 런웨이, 공연 등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이 담길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엔 바바라 팔빈이 빅시 모델 캐스팅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며 다시 한번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이미 사람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빅토리아 시크릿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쇼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공개하며 컴백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중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앤젤들의 명단인데요. 지지 하디드를 필두로 캔디스 스와네포엘, 이만, 타이라 뱅크스까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언니들 아우라’로 한껏 힘을 준 모습이죠?

@lalalalisa_m
@tyla
@cher

파이널 퍼포머로 이름을 올린 리사 역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크레이지 호스 쇼>에서 독보적인 무대로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쇼에서 보여줄 리사만의 퍼포밍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리사뿐만 아니라 섹시한 트월킹 안무의 ‘Water’로 잘 알려진 타일라와 이번 무대를 통틀어 가장 연장자인 셰어까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6년 만에 부활하는 빅토리아 시크릿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과거 찬란했던 명성을 그대로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사진
gettyimageskore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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