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들의 가방, 탐난다.
클러치나 체인 숄더 백처럼 여성들이 들 법한 가방을 든 남자들, 우리 이제 익숙하잖아요? 패션에서 남녀의 구분이 모호, 아니 경계가 없어진 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죠. 그래서인지 때론 그 ‘남자’들이 들어서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백들이 있습니다. 옷장에 영감을 줄 남자 셀럽들의 가방 컬렉션, 한번 보시죠.
제이콥 엘로디
모델 같은 피지컬과 잘생긴 외모, 그리고 옷을 입는 센스까지! 없는 게 없는 제이콥 엘로디는 지난 주말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의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 밀라노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드뮤어 트렌드가 영향을 끼친 걸까요? 한층 더 정제되고 절제된 화이트 룩에 차콜 컬러의 카디건을 걸친 그는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안디아모 가방을 들었어요. 여기에 강아지 모양의 참 장식을 달아 귀여움을 더했습니다.
그는 올 초 겨울에도 올리브 그린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지 사이즈의 백으로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했어요. 청바지와 롱 코트에 멋스럽게 어울렸죠.
퍼렐 윌리엄스
루이비통의 남성복 크리에티브 디렉터이자 클래식을 넘어 고전이 되어버린 루이비통의 스피디 백을 다시 띄운 퍼렐 윌리엄스. 그의 선택은 가장 보편적인 브라운 모노그램 패턴의 스피디 백입니다. 스웻셔츠와 운동화를 신은 캐주얼한 룩에도 어색함 없이 잘 어울리죠.
마크 제이콥스
40년차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을 선호합니다. 에르메스의 블랙 버킨 백은 물론이고 샤넬 클래식 백을 종종 들곤 해요. 그가 평소에 데일리 백으로 드는 보부상처럼 커다란 버킨 백은 마크 제이콥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죠.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입고 블랙 발레리나 슈즈를 신었을 땐 샤넬의 클래식 백을 들죠. 우아하고 클래식한 매력이 넘쳐나네요.
에이셉 라키
에이셉 라키 또한 안디아모 백을 들었어요. 파우더리한 핑크 컬러가 너무 사랑스러운 가방을 복고풍의 ‘아저씨’ 패션에 어울리게 매치한 그의 패션 감각이 놀랍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에서 새로운 시즌에 출시될 와일드한 애니멀 패턴의 사르딘 백, 그레이 수트에 화려한 주얼리 스타일링과 함께 매치했어요. 글래머러스하고 볼드한 가방 취향은 그의 파트너, 리한나에게도 제격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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